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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민요(楸子面民擾)는 적체(積滯한 원한폭발(怨恨爆發)(1926년 05월 25일) (2)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공중이익롱단(公衆利益壟斷) 

그 외에 조합에는 조합댱 리사 서긔등을 두어 하는 것 업시 어민의 리익을 롱단할뿐 아니라 이를 빙자하야 별별 횡폭한 행동이 만하얏스며 어물도 공동판매를 함으로 보통 시세보다 저렴하게 팔닐때가 만타고 한다 이와가치 조합이 조직된 이후로는 조합원에게 일만이천원이란 부채가 생기고 근래에 와서는 해조(海藻)까지 공동판매를 함으로 만약 이것을 실시하게 되면 해조를 목포등지로 가지고 가서 대금외에 얼마든지 대용할수 잇는 길까지 막히게 되어 어업조합에 더한 도민의 불평과 비난은 참으로 컷섯다고 한다

조합간부폭행(組合幹部暴行)  

그런데 지난 십일일에 어업조합장 김상진(漁業組合長 金相鎭)과 리사 황석희(黃錫熙)등이 동면 묵리(黙里) 엇던 로파의 집에 가서 뜰압헤넌 물가사리(天草)를 저울로 달음으로 로파는 그 이유를 무럿더니 잔긔 김상진은 그로파의 빰을 따리고 욕을 함으로 부근 청년 윤원동(尹元同)외 몃사람이 모혀들어 그 행동을 책망하엿더니 김상진은 도로혀 주재소에 고발하야 전긔 윤원종을 불너다가 설유하얏다고 한다 이 소문을 들은 일반은 극도로 흥분되애 하도례초리(下島 禮草里)에 남녀칠백여명이 모혀 어업조합에 대한 불평을 토론하고 김상진을 공격하야 형세가 자못 흉흉함으로 당지 주재소에서 순사가 출동하야 해산을 명하얏스나 종서불용함으로 발검까지 하야 위협하엿다

조합장(組合長)을 롱단(壟斷)

그러나 극도로 흥분된 도민은 즉시 상도대서리(上島大西里)에 잇는 어업조합사무소로 몰려가서『공동판매를 폐지하라』『조합장을 잡아내라』고 고함을 질러 형세가 자못 위급함으로 조합장 김상진은 뒷문으로 도망하고 문을 구지닷첫다 이에 조합원은 더욱 격분된 차에 주재소에서는 경관이 총을 가지고 나와서 위협함으로 군중은 동시에 사무소문을 부쉬고 들어가서 책상을 부시며 그날밤은 거게서 새우고 십오일 하오두시에 각각 해산하엿는데 김상진은 십오일 오전두시에 남들이 잠자는 틈을 타서 어선(漁船)으로 목포로 도망하야 경찰서에 고발하얏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26-05-26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9
첨부파일
266. 추자면민요(楸子面民擾)는 적체(積滯한 원한폭발(怨恨爆發)(1926년 05월 25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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