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학예회 대성황(學藝會 大盛況)

제주도 조천공보동창회(濟州島 朝天公普同窓會)에서는 경성혹(京城 或)은 각지등(各地等)에서 유학(留學)하는 남녀동창생(男女同窓生)들이 도라온 기회(機會)를 이용(利用)하야 지난 이십이일 오후팔시(二十二日 午後八時)에 당지 공회당운동장(當地 公會堂運動場)에서 학예회(學藝會)를 개최(開催)하엿다는데 사방(四方)에서 모혀드는 관중(觀衆)은 이천여명(二千餘名)에 달(達)하엿고 근삼십여종(近三十餘種)의 음악 연설 동작연희등(音樂 演說 動作演戲等)은 관중(觀衆)을 황홀(恍惚)케하야 무한(無限)한 감흥(感興)을 주어 공전(空前)의 대성황(大盛況)을 이루고 동오후십이시경(同午後十二時傾)에 폐회(閉會)하엿다는데 여흥(餘興)으로는 인육재판책임(人肉裁判責任)으로『우슴거리』등(等)의 소연극(小演劇)이 잇섯다더라(朝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