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논단(地方論壇) 도항증(渡航證)의 판매(販賣)(1927년 05월 17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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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二)
엇지하야 그러냐 하면 사월일일(四月一日)부터 도항(渡航)하는 노동자(勞働者)에게『도항증(渡航證)』일매(一枚)에 일원식(一圓式)하야 판매(販賣)하는 것을 보와도 알 것이다 볼지어다 도항(渡航)하는 노동자(勞働者)가 매월 평균 일천여명(每月 平均 一千餘名)이니 이에 대(對)한 금액(金額)도 일천여원(一千餘圓)이다 아! 일년(一年)이면 일만이천여원(一萬二千餘圓)이 아닌가? 아! 매년(每年)이런 금액(金額)을 은연중 탈취(隱然中 奪取)하는 것이 부당(不當)하다 엇지하야 그런고 함면 엇던 인민(人民)이 노동(勞働)하고 십허 도항(渡航)하는 것이 아니라 먹(食)을것이 업서서 할 수 업시 부모처자(父母妻子)를 다리고 눈물로써 땃땃한 고향(故鄕)을 이별(離別)하고 가는 불상한 노동자(勞働者)가 아닌가? 이럼으로 당국자(當局者)가 깁히 생각(生覺)하고 반성(反省)할지어다 그리고 애정(愛情)을 발(發)하야 인민(人民)을 적자(赤子)와 가치 사랑하면서 지도(指導)하는 것이 당국자(當局者)의 책임(責任)이오 의무(義務)이니 일일(一日)이라도 속(速)히『제주도 일본도항자조합(濟州島 日本渡航者組合)』을 폐지(廢止)하야 도항증(渡航證)을 판매(販賣)치 말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