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遭難)한 제주도해녀군(濟州島海女群) 성진해(城津海)에서 방황(彷徨)(1927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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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遭難)한 제주도해녀군(濟州島海女群) 성진해(城津海)에서 방황(彷徨)
젊은녀자들이 파선당하고 [성진용대해안조난조난속보(城津龍臺海岸遭難續報)]
륙월이십칠일정오가 조금 지난서 함북 성진군 룡대동 공동묘디(咸北城津郡龍臺洞) 공동묘지(共同墓地)의 압바다가에서 나희 스무살 안팟의 젊은 여자떼가 눈물을 흘려 울면서 단천(端川)방면으로 향한 일이 잇다는데 그들은 전조선에서 벌(勞働)이로 유명하고 사시 장철 물속에서만 사는 불상한 해녀(海女)라 한다 그 일행 열한명이 남자의 인솔하에 지난 이십륙일 당디에 왓스나 당초 밋고 왓던 공장은 업고 또 다른 미역(藿) 해삼 전복등을 케려하나 먼저온 해녀의 방해로 할 수 업시 일자리를 못엇고 그 익일인 이십칠일떠낫는데 수중에 돈은 업고 할 수 업시 피곤한 다리를 끌고 도보로 단천방면으로 리원차호(利原遮湖)로 목뎍하고 떠나갓는데 그곳에 가서 또 일자리가 업스면 그들의 향할 곳은 장차 어대일가? 그 일행 열한명 가운데서 두명은 어린 아희도 가지고 또 기타사정으로 못가고 당디에 테재하고 잇는 중이라 하는데 그들은 제주도(濟州島)에서 온자라 하며 잘 알아듯기 어려운 말로 려비나 벌개 주선하여 달나고 동내사람들에게 간청한다더라(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