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학생(學生)의 가택수색(家宅搜索)「불온작문(不穩作文)」압수(押收) 

경찰은 각방면으로 대활동 제주공보맹휴 확대(濟州公普盟休 擴大)

제주공립보통학교(濟州公普)맹휴사건으로 인하야 제주경찰서에서는 학생들을 다수 검속취됴하고 그외 청년들까지 인치하야 필적됴사와 가택수색 문서압수등으로 대활동을 하는중 일반의 여론이 비등한 중이라함은 긔보하얏거니와 그뒤에도 동서에서는 수지안코 손을 달리옴겨 화북리(化北里)에까지 가서 청년들의 필적을 됴사하는등 여러방면으로 증거수집에 활동하든중에 지난 삼일에는 돌연 제주공립농업학교(濟州公立農校) 삼년생 김상추(金商秋) 부태환(夫泰煥)외 수명을 소환하야 필적과 가택수색을 하고 다시 제주청년회 집행위원 김정로(金正魯) 윤석원(尹錫元) 량씨를 소환하야 밤이 늣도록 취됴한후 생도 부태환만을 남기고 모다 돌려보내엇다는데 이번 사건은 다만 보통학교『비라』사건만이 아니고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가택수색을 할때에 학생들중의 작문이 불온하다는 것으로 사건은 더욱 확대될 모양이더라(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