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濟州島)에 복선(覆船) 어부 칠인 익사(漁夫 七人 溺死)(1928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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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濟州島)에 복선(覆船) 어부 칠인 익사(漁夫 七人 溺死) 시톄하나만 겨우 발견 해안일대 곡성창천(海岸一帶 哭聲漲天)
지난 삼십일일은 일은 아츰 제주도 모슬포(濟州島 摹瑟浦) 항내 어선 삼십여척이 제주도 서남쪽 약사마일밧게 고기잡이로 나갓든바 동오전아홉시경에 돌연히 폭풍이 불기 시작하야 일긔가 험악하야 감으로 급급히 닷줄을 거두고 돗을 달아 갓가운 해안을 향하야 일제히 떠나는중 좌긔칠명이 타고 잇든 어선은 돗을 달고 미처 방향을 뎡치못하얏슬 틈에 다시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그만 뎐복되어 어부들은 물결우에 떠서 구제하야 주기를 부르지젓스나 다른어선들 역시 함악한 일긔로 구제할 생의도 못하고 겨우 근해안에 다어서 모슬포항내에 그 소식을 전하야 발동선으로 현장에 급행하얏스나 벌서 다섯시간이나 지나서 구제할 시긔는 느젓섯스며 뎐복된 선톄만 파도에 밀려 다헛슬뿐이요 선원은 경우 류성순(柳星順) 일명의 시톄만 그 몸을 선턔에 결박하고 죽은 까닭에 발견되엇스며 나마지 륙명은 행방불명이 되엇는데 이소식을 듯고 항내로 모여드는 수백의 군중으로 수라장을 일우엇고 유족들의 애통하는 모양은 참아 눈으로 볼 수 업섯다더라
◇ 실종(失踪)된 어부(漁夫)
▲ 제주도 대정면 상모리 이시호 육육(濟州島 大靜面 上摹里 李時好 六六) ▲ 이완화 이팔(李完華 二八) ▲ 김찬환 삼오(金贊煥 三五) ▲ 김희춘 일팔(金禧春 一八) ▲ 김천민 삼오(金千敏 三五) ▲ 임춘보 삼일(林春保 三一) ▲ 우성순 삼이(柳星順 三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