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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순례(칠)(島嶼巡禮(七)) 고군산열도 (칠)(古群山列島 (七)) 울림석경(鬱林石經) 차자드니 심곡(深谷)에 육지인어(陸地人魚)(1928년 06월 29일) 2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어류동반지남북지(魚類同伴之南北之) 추월춘화(秋月春花)도 해중(海中)에

그들은 이와가티 무인도에다가 주접을 하고는 깁흔물만치 저다니며 전복과 해삼을 찻기 시작합니다 보통 오륙길의 물에 들어가는 것은 례사이며 깁히 들어가는 여자는 이십길까지는 어려움업시 들어간다고 합니다 광뎐 해녀외다 일년이면 절반은 해중에서 세월을 보내게 됨으로 뎨일치운 겨울만을 자긔고장에서 살고 그 남아지는 어류(魚類)와 짝을 지어 창해속을 정복하고 다니는 그들이라 얼굴도 다른 사람과 달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와가티 남북으로 돌아다녀도 뎨일 본바들바는 품행이 단정한것이라 합니다

선부(船夫)는 일촌군자(一村君子) 변악(變樂)한 바다살림

그럼으로 대개 해녀선 한척이면 선부가 이삼인이 딸흐는데 그 남자들이 물주(物主)노릇을 하고 겸하야 서긔의 일을 보는 관계로 제주 자긔 고향에서 뎨일 품행이 단정하고 일촌사람이 모두 흠양하는 사람이라야 해녀들이 딸하 나선다고 함니다 이리하야 선부는 자긔의 딸들과 가티 대접하고 처녀들의 자긔의 아버지와 가티 섬기어 돌아다니는 동안 일가족과 갓고 단란한 살림살이를 하며 생사존망을 가티함니다 벌이도 벌이지 만는 참혹하기도 짝이 업슴니다 화장하기에 정신이 업는『모던걸』들로 하야금 그들의 생활을 견학시킬 필요가 잇지 아니할가 함니다 인정이 깁흔 그들이라 손대접도 잘합니다 멀리 차저준 뜻을 감사하며『조랑선(소주(小舟))』을 타고 한참가더니 사십길이나 깁히 갈머두엇던 전복과 구미를 꺼집어 내어 이십개가량을 줍니다 박사(薄謝)를 주어도 구지 맛지 아니하며 래년 이때에 다시와 찾기를 원합니다 재삼사례하고 그곳을 떠나 동편으로 부안(扶安), 변산(邊山)을 바라보고 갑니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28-06-29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9
첨부파일
393. 도서순례(칠)(島嶼巡禮(七)) 고군산열도 (칠)(古群山列島 (七)) 울림석경(鬱林石經) 차자드니 심곡(深谷)에 육지인어(陸地人魚)(1928년 06월 29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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