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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회합 금지(會合 禁止) 제주(濟州)서 사십명 검거(四十名 檢擧)(1929년 05월 14일) 1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어린이날 회합 금지(會合 禁止) 제주(濟州)서 사십명 검거(四十名 檢擧) 

어린이날에 소년들을 검거하는 것 보고 소년들이 격분하야 시위항렬을 거행해 

소년소녀 시위행렬(少年少女 示威行列)

지난 오일 어린이날을 긔념하기 위하야 대정(大靜) 각 소년단뎨에서는 준비에 분망중 그 전일인 사일에 돌연 당디경찰은 이날에 대한 집회를 일체금지하는 통지를 발하는 동시에 엄중히 경계하든바 이날을 당하야 대정읍내에서 미리 뎡하얏든 집회장소인 산방산굴사(山房山窟寺)를 향하야 출발하려든 소년소녀가 집합한 것을 해산시키고 딸하 각디에서 제지하야 출발치 못하든바 읍내소년단은 뎨이차 비밀히 모여 산방굴까지 갓섯스나 다른 단톄의 소식을 몰라 궁금히 잇든중 의외에 경관수명이 달려들어 또 해산을 시키는 동시에 수모자라 할만한 신성만(申聖萬)외 두명을 검거하야 모술포경찰관주재소(慕瑟浦警察官駐在所)로 인치 취됴중 이 소식을 들은 당디 소년소녀 사오십명이 불긔이회로 주재소압헤 모여 대표 사오인을 선발하야 소촌(小村)부장에게 그 검거의 리유를 질문하며 석방을 요구하얏스나 절대로 석방할수 업다는 것을 모인 소년소녀들에게 말하얏든바 이 말을 들은 어린이들은 분개함을 참지 못하야 즉시 항렬을 정제하야 어린이 놀애를 고창하며 시내를 일주할때에 경관수명이 돌입하야 해산을 명하얏스나 듯지 아니함으로 즉시 사오명을 검검하야 인치하얏스나 여전히 시위항렬을 끄칠줄 모르매 오륙차에 삼십여명을 검거함으로 시내는 살긔가 등등하고 동주재소 압헤는 수백군중이 쇄도하야 우리 동모들을 노하주든지 못노하주면 우리까지 가두라고 야단을 첫다 이것을 본 경관들은 또다시 십여명을 검거하야 합 사십팔구명에 달하니 주재소 류치장은 물론 사무실까지 차게 되어 마치 학교교실과 흡사하게 되엇는데 이와가티 사태가 험악하야감으로 제주본서에서 성(成)경부가 사오명의 경관을 대동하야 자동차를 몰아 당디에 도착한 후에는 밤이 깁헛슴으로 모엿든 군중은 그럭저럭 해여지고 이튼날인 륙일에야 취됴를 진행하야 대강의 심문을 마친후 그 중 수모자라 인뎡할만한 김찬종(金瓚鍾)외 십륙인을 자동차 두대에 실고 본서까지 압송하야 방금 취됴중인바 그들의 씨명은 다음과 갓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29-05-14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5
첨부파일
430. 어린이날 회합 금지(會合 禁止) 제주(濟州)서 사십명 검거(四十名 檢擧)(1929년 05월 14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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