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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傳說)의 제주도(濟州島) 성주왕자전 이(星主王子傳)(二)(1929년 12월 25일) 2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리문경이 이를 보고 분긔대발하애 군사를 몰아 고려군(高驪軍)을 추격하야 무인지경가티 침입하니 감히 막을재 업섯다 고려군이 퇴진하야 송담천(松淡川)에 유진하냣다 리문경이 더욱 양양자득하거늘 김수 선봉으로 적의 좌편을 치고 후군 고여림(高汝霖)으로 적의 우편을 치니 고각합성이 천지를 진동하고 틔끌이 날라 한울에 련하얏다 일모에 고려군이 대패하야 죽엄이 태산갓고 피가 흘러 내가되니 문경이 진을 조천(朝天)으로 옴기엇다 리문경이 탐라군을 중립케하야 치지 아니하나 성주왕자의 존망이 급하얏다 때에 김통정(金通精)이 입구(入寇)하야 리문경으로 서편을 지키게 하고 내외로 토성을 싼후 횡포가 날로 심하며 성안에 대궐을 건축하야 홍파성(虹坡城)이라 일컬으니 통정의 위염이 탐라에 가득하얏다 또 탐라국민으로 하야금 납세(納稅)케 하고 매호마다 재를 납부케하야 재수천석을 토성우에 뭇고 말꼴이에 죽소(竹箒)를 달아 횡행하니 재가 날아 공중이 자욱하며 성을 감추엇다 이에 각포(各浦)에 수포군(守浦軍)을 두어 수포케하니 민간에 폐해가 날로 심하얏다 때에 성주 고인단(星主 高仁旦)과 왕자 문창우(王子 文昌佑) 사자를 고려국에 보내어 패전을 주달케하고 구원병을 보내어 토평시킴을 청하니 조정이 크게 놀라 즉시 원국(元國)에 청병하야 몽장흔도(蒙將炘都)와 홍다구(洪茶邱)를 청하고 중군원수 김방경(金方慶)에게 군사 일만(一萬)과 전선 백륙십척을 주어 몽장과 합력하야 행군할새 추자도(楸子島)에 이르러 바람을 기다리니 김통정이 산서북하에 대궐을 지엇다는 말을 듯고 고초(藁草)로 가선(假船) 삼백여척을 만들어 가선에 기름을 예비하얏다가 하롯밤에 동풍이 불거늘 곳 행군하야 배를 노하 명월포 다달아 가선에 불을 달아 띄우니 삼백여척 가선이 불을 달고 화살가티 서을로 들어가니 때에 김통정이 경겁하야 관선이 이른다 하고 대군을 모아 서으로 향하얏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29-12-25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1
첨부파일
445. 전설(傳說)의 제주도(濟州島) 성주왕자전 이(星主王子傳)(二)(1929년 12월 25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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