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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傳說)의 제주도(濟州島) 성주왕자전 오(星主王子傳)(五)(1930년 01월 09일) 1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전설(傳說)의 제주도(濟州島): 성주왕자전(星主王子傳)(五)

이에 성주왕자는 절대로 거절하얏스나 약고불가이적강(弱固不可以敵强)이오 과고불가이적중(寡固不可以敵衆)이라 한손에 칼을 들고 한손에 금을 들어 금으로 달래며 칼로 위협하니 슬푸다 어느 시대에는 란신적자가 업섯스리오 매국적들이 금력에 팔리어 조약(條約)을 허락하얏스나 여지업시 원국에 부속이 되엇다 이른바 삭을 쫏고 범을 불러 스스로 호위함과 갓다 원국백성은 날로 침입키 시작하야 화적총관부에서는 모든 일을 주장하니 성주왕자는 호위로 감금생활(監禁生活)을 하게 되엇다 나라의 위신은 업서지고 백성의 생활은 날로 곤궁하야 젓다 원인은 생산작업을 전부 차지하게 되엇다 종교로는 불교와 신교로 사방에 사찰과 신당을 건축하얏다 불경외우는 소리 천지에 가득하며 신당에 배알하는 사람 끈치 아니하니 탐라국 백성은 이가튼 음사에 침혹되엇다 그때 불경을 배우고 배암을 위하는 자를 신사(紳士)라 일커으니 불교와 신교는 더욱 세력을 떨첫다 원민이 사방에서 우마를 길럿다 우마를 몰아다니는 소리는 어렁어렁월월월하탕왕왕어렁하니 이는 몽고의 목마우(牧馬牛)의 풍속이다 동서에서 천막을 치고 우마를 기르니 번식이 성하게 되엇다 산서당포와 산남 서귀포(西歸浦)를 충립구로 정하얏다 훌륭한 우마는 모다 원국으로 실려보내어 산업발전을 가면(假面)으로 목마장을 각처애 설치하얏다 탐라명승지에 사찰을 건축하얏섯다 조흔 긔물(器物)은 모다 원국백성들이 점유하야 농산물 해산물 전부를 원국백성들이 주장하얏다 탐라국민들은 일을 일코 생활에 쫏기어 이리저리 부산이거하야 한숨과 눈물로 지내엇다 그럭저럭 세월은 흘럿다 백여년이 지내가고 원국백성의 핍박은 날로 심하얏다 탐라국민의 호소는 한울에 사모치게 되어슴인지 신명이 탐라국을 도우심인지 원국은 국위(國位)가 떨어지고 명나라(明國)가지나 통치권을 가지게 되엇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0-01-09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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