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傳說)의 제주도(濟州島) 성주왕자전 오(星主王子傳)(五)(1930년 01월 09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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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국은 형세위급함을 당하야 도읍을 탐라국으로 음기고자 하야 원목수등(元木手等) 수백인과 건축재료품(建築材料品)도 만히 수송하야 거의 원나라 천도지(遷都地)가 될번 하얏다 마츰 고려국에서는 목사를 파견하야 탐라국을 보호하며 고문의 일을 항상 보게 하얏다 고려 공민왕 이십삼년(高麗 恭愍王 二十三年)경에 명나라에서 고려국에 말 이천필을 청구한즉 문하평의(門下評議) 한방언(韓邦彦) 간마사(揀馬使) 유경원(劉景元)등을 탐라에 파송하야 목사 리용장(李用藏)으로 하야금 원관부(元官府)에 교섭하야 말 이천필을 청하게 되얏다 원관부 목호(牧胡) 석질리(石迭里)가 원관 필사초고(必思肖高) 독불화(禿不花) 관음보(觀音保)등과 의론하고 고려국신 리용장과 유경원 한방언을 죽이고 자칭 동합흡적(東西哈赤)이라하야 횡포가 날로 심하얏다 성주 고신걸(星主 高臣傑)과 왕자 문공제(王子 文 公濟)가 겨우 말이백필을 주선하야 고력구에 보내며 리용장 한방언들을 죽인 말과 횡포무쌍한 사유를 주달하얏섯다 원관부 목사 석질리등은 외국사신을 죽이고 그의 후환을 념려하야 고려국과 교통을 막고자 하든차 성주왕자가 말 이백필을 사사로 보낸줄 알고 석질리 대노하야 토굴을 기피파고 성주왕자를 가두어 해코저 하얏스나 관음보(觀音保)등이 구지 간하야 경우 보명(保命)하얏다
고려 공민왕은 유경원을 보내고 오기를 긔리다가 뜻밧게 성주왕자의 글월을 바닷는데 그 대략은 알에와 갓다
처조사신(天朝使臣) 리용재 유경원 한방언들을 원관부목사 석질리가 원마(元馬)를 무리로 청구한다하고 오월 십칠일에 죽이고 횡포가 날로 심하오니 청컨대 대책을 쓰사 대국의 모욕을 씻으시고 탐라국민의 생명을 구원하야 주시압소서 탐라국 성주 고신걸 왕자 문공제 백배 고려국왕 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