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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濟州島)에서 검거(檢擧)된 무정부비사공판(無政府秘社公判)(1930년 12월 03일) 3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최고육년(最高六年)에 최하(最下)도 사년(四年) 검사의 론고 구형이 준렬 판결언도(判決言渡)는 래팔일(來八日) 출정한(出廷)한 피고(被告) 

별항 보도한바의 제주도 무정부주의자 비밀결사의 고병희외 오(五)명에 대한 공판은 방청을 금지하고 비밀리에 사실을 심리하야 오후 삼(三)시까지에 피고 여섯명의 사실심리를 마친후 립회검사로부터 최고 육(六)년 최하 사(四)년 징역의 구형이 잇슨후 김재천(金在千) 리의형(李儀珩)등 변호사의 열렬한 변론이 잇슨후 재판장은 오는 팔(八)일에 언도(言渡)하겟다고 선언한후 다섯시 십(十)분에 페정하얏다는데 피고등의 구형은 여좌하다 

▲ 고병희(高秉禧) 육년(六年) ▲ 조대수(趙大秀) 오년(五年) ▲ 고영희(高永禧) 사년(四年) ▲ 강기찬(康箕贊) 사년(四年) ▲ 김형수(金炯洙) 사년(四年) ▲ 임상옥(任祥玉) 사년(四年)

수륙천리(水陸千里)의 원정(遠程)에 피고가족(被告家族) 운집(雲集) 살을 어이는 추운날 그들은 방청(傍聽)도 못하고 방황(彷徨)   

피고 고병희외 다섯명의 공판이 열린다 하야 수륙천리 먼먼길을 불구하고 피고등의 가족들은 수일전부터 광주에 와서 이 날이 오기를 애닮히 기대리다가 이 날을 당하야는 쌀쌀한 찬바람이 살을 어이는 듯이 치운데도 불구하고 방황하고 잇다가 오후한시반에야 개정되엇슴으로 그리웁던 그들의 얼굴을 보고 희비가 교차되는 찰나에 방청금지의 선언을 듯고 하는수 업시 좃겨 나와서 온종일 먹을줄도 몰으고 행여나 조흔소식이 잇지 아니할가? 하야 이리몰리고 저리몰리고 하면서 잇섯는데 피고등은 반년동안의 진창고생에 얼굴이 다소 창백하엿스나 원긔는 왕성하여 보인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0-12-03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8
첨부파일
465. 제주도(濟州島)에서 검거(檢擧)된 무정부비사공판(無政府秘社公判)(1930년 12월 03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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