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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소년(濟州靑少年) 다수(多數)를 검거(檢擧)(1931년 09월 17일)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청소년(濟州靑少年) 다수(多數)를 검거(檢擧) 

제주서에서 맹활동을 개시 선동혐의맹휴(煽動嫌疑盟休) 인 듯 

【제주】 제주경찰서 중문리경찰관주재소(濟州警察署 中門里警察官駐在所)에서는 지난 이(二)일에 비상활동을 개시하야 좌면공보교생(左面公普校生) 김성원(金成元)외 사(四)명을 인치취조하고 사(四)일 아츰에는 동교생 리재문(李載文)의 모친을 검거하야 제주서로 압송하는 동시에 조선리보분국장 김한정(朝鮮日報分局長 金漢貞) 소비조합리사(消費組合理事) 진택주(秦宅周)의 가택을 수색하고 즉시 검속한후 이어 진철주(秦撤周) 강대범(姜大範)을 인치하야 엄중한 취조를 하얏다 또 육(六)일에도 중문소년단(中門少年團) 위원 리병옥(李炳玉)외 육(六)명도 검거취조한후 석방하얏는데 이제 그 내용을 듯건대 지난 이(二)월 하순에 좌면공보 일년생 전긔 리재문이가 수업료를 가지고 오다가 십(十)전을 분실하얏다고 하야 동교교원 모(某)씨가 몹시 구타하야 상처를 내여 현장에 졸도케한 사실이 잇서 전긔 리재문의 모친은 이와 가튼 비교육적만행을 통매하고 매를 가지고 동교원을 구타한후 이런 교원에게는 귀여운 자식을 맛겨 교육시킬수 업다 하야 즉시 퇴학원을 제출함으로 이를 목도한 동교생일동은 이에 격분되어 동교원 배척동맹휴학을 단행케되자 지방유지와 학부형회석상에서 모교원이 자긔의 잘못을 백배진사하고 동교장도 모교원과 가티 리재문집에 가서 사과하야 동사건은 원만히 해결되엇든일이 잇섯는때 

어찌된 세음인지 지난 칠(七)월에 돌연히 사법당국에서 리재문모친에게 상해죄로 벌금 이십(二十)원의 처벌명령이 잇슴으로 동녀사는 학교에 가서 동사건 돌발시에 학교측에서 자진하야 사과하고 해결한 사건을 도로혀 고소햐야 학부형을 처벌케함은 교육자의 체면으로 온당치못하니 이벌금을 학교에서 물어노흐라고 항의하얏는데 동교생들은 이것을 듯고 학교태도에 분개하야 벌금은 학교에서 물어낼 것 책임교원을 사직시킬 것 등의 요구조건을 제출하고 이래 동맹휴학을 단행중이든바 동리주재소에서는 이는 전긔 청소년들이 선동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그과가티 활동하는것이라는데 사건은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잇슴으로 일반은 퍽 주목하는중이라한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1-09-17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9
첨부파일
520. 제주청소년(濟州靑少年) 다수(多數)를 검거(檢擧)(1931년 09월 17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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