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비관자살(身病悲觀自殺)
【제주도】 지난 이십삼(二十三)일밤 십이(十二)시경에 제주삼성혈 송림(濟州三姓穴 松林)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 젊은이가 잇서다 그는 본도 출생으로 현주소를 제주읍 광양리(濟州邑 光陽里)에 둔 량석일(梁錫吉 二三)이란 청년으로 제주도립병원(道立病院)에 입원치료를 하얏스나 하등효력이 업슴으로 달포전에 퇴원하고 삼성혈에서 료양하야 보앗스나 병은 더욱 기퍼가기만 함으로 이를 비관한 그는 마츰 그날 간호인이 잠자는 틈을 타서 그와 가티 자살한것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