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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타공창(診打空蒼)의 염폭(炎暴)(1933년 07월 22일)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진타공창(診打空蒼)의 염폭(炎暴)

감질만내는 운예(雲霓)·초열지옥출현(焦熱地獄出現)

-[이십일일(十二一日) 정오(正午) 인천관측소발표(仁川觀測所發表)]-

무더운 더위, 찌고 삶는 초열의 폭염, 수은주는 살인적으로 나날이 오르고 또 오를뿐이다. 이십(二十)일의 최고는 섭씨 삼십사(三十四)도 육(六)분을 가르키어 이날 오후이(二)시삼십삼(三十三)도 보다 오후이(二)시 이후가 일(一)도 육(六)분이나 부쩍 올랏다.

나리줄 모르는 수은주! 소낙비나 한줄기 퍼부엇으면! 그러나 좀처럼 비올 가망은 없어 보이고 기봉이 뭉게뭉게 가볍게 떠잇는 청천만 게속되니 대관절 더위는 얼마나 게속되고 비는 언제나 시원스럽게 나릴것인고, 폭염의 창공을 타진(打診)한 인천관측소(仁川觀測所)의 이십일(二十一)일의 말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우기(雨氣)실은 양풍(凉風)은 제주도남단(濟州島南端)에만

어제(이십(二十)일)오후 구주남쪽 명뢰(名瀨)방면에 생긴 태풍이 북서북으로 이동하야 오늘(이십일(二十一)일) 아침에는 상해(上海)해상부근에 나타나 칠삼(七三)0미리를 보이며 지금 진로같아서는 중국내륙으로 들어가 버릴 기이다. 이 대문에 전라남도 연안만 천후가 나쁘고 제주도(濟州島)에는 비가 온다. 이런데 소립원도(小笠原島)부근에는 칠육이(七六二)미리의 고기압이 생겨 일본해를 뒤덮어 조선의 동해쪽에 편만 하야 잇다.

고열의연계속(高熱依然繼續)

대구(大邱)는 구칠도구(九七度九)

이쪽, 저촉으로 꽉 채여 비석긴 서늘한 구름이 지금 같아서 언제나 창공에 나타날지 아지 못할만큼 이 더위는 계속될 터이라고 본다. 대구(大邱)와 전주(全州)의 일부는 다소 동풍이 불고 대구는 이십(二十)일오후오(五)시에 삼십육(三十六)도 육(六),(화씨구십칠(九十七)도 구(九))의 금년 최고기록을 지엇다.

도묘발육(稻苗發育)엔 양호(良好)

농무과산본기사담(農務課山本技師談)

연일 찌는 듯이 더운 일기가 농작물에는 어떠한 영향을 밑이는가? 이에 대하야 총독부 농무과 산본(山本)기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사이의 일기는 더울스록 농작물이 물럭무럭 자람니다. 요사이 일기가 너무 시원하여서는 큰일이지오. 동물이 더워서 쓸어지도록 되면 농작물은 그 반대로 놀랠만치 잘됨니다. 남조선수해지에도 홍수가 빠진곳에는 물논 이번 더위가 좋고 아직까지 한발의 우려는 일(一)반으로 없을 것 이외다.

◇이십일일오후삼시반 현재(廿一日午後三時半 現在) 시내온도 화씨 구십육도사사(市內溫度 華氏 九十六度四四)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3-07-22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7
첨부파일
575.진타공창(診打空蒼)의 염폭(炎暴)(1933년 07월 22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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