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국기행(水國紀行)(오(五)): 원시림(原始林)에 속삭이는 수성(水聲)비련폭포(悲戀瀑布)의 로만스(1935년 08월 05일) 2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천지연은 사람에 따라서는 비연폭포(悲戀瀑布)라고 부르는 사람까지도 생기게까지 산채캐던 섬처녀와 편발의 초동들이 ○○틋한 연정을 정산한 사건이 한두번이 아니라 한다.

이조중엽(李朝中葉)에 우의 분부를 받아 제주도로 적배(謫配)를 당한 소년선비가 버섯과 밀감을 상식(常食)으로 섬속을 이곳저곳 떠돌아 다니다가 산채캐던 부귀라는 처녀와 하로의 가연을 맺기는 하엿으나 한번 작별한 후 다시 만날 기회없어 소년선비는 삼년을 두고 안해를 찾다가 이 천지연에 와서 몸을 던지엇다 한다.

부귀처녀가 또한 부모의 엄명으로 출가는 하엿으나 한번 본 그선비를 그리운 마음이 날이 갈수록 에간장에 사모치어 달밝 어떤은 밤쓰린 가슴의 회포나 풀고저 시누이를 더리고 천지연을 찾앗다가 그리우든 님의 시체를 안고 자기도 몸을 던젓다는 것은 전해오는 옛이야기지마는 작년 봄에도 서귀포 어떤 요정(料亭)의 작부로 잇던 여성이 불구자와의 비연(悲戀)을 이 천지연 물확 속에서 청산하엿다고 하니 부귀처녀의 비연사실도 헛되이 들어버릴 전설만은 아닐 것이다.

◇ 사진(寫眞)은 서귀포(西歸浦)​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5-08-05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9
첨부파일
615.수국기행(水國紀行)(오(五)) 원시림(原始林)에 속삭이는 수성(水聲)비련폭포(悲戀瀑布)의 로만스(1935년 08월 05일).jpg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