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보고 제주도(寶庫 濟州島) 개발회사(開發會社)를 설립(設立)

조선남단의 보고(寶庫) 제주도(濟州島)개발에 대하여 금년이(二)월 총독부 각관게국과장과 기사등과 전남(全南)에서 각기 조사원을 현지에 파견하야 실지조사를 하엿든바 그 결과에 기하야 저간 전남에서는 동도의 식산흥업(殖産興業)을 목적으로 한 제주도개발회사(濟州島 開發會社)의 설립안을 작성하여 갖이고 송본(松本)전남지사가 지난 십구(十九)일 상경하야 총독부에 출두하야 협의한바 잇든바 이십일(二十一) 오후 일(一)시부터는 총독부 제이(二)회의실에서 동개발회사 창립에 관한 구체적 회의를 개최키로 되엇다.

이 회의에 출석할 관게자는 대야(大野)정무총감, 수적(穗積)식산국장, 임(林)재무국장, 산전(山田)체신국장, 문서(文書) 회게(會計) 농무(農務), 농진(農振) 임정(林政) 수산(水産) 상공(商工) 각과장이 출석하야 전남도의 원안을 가지고 협의중이다.

이제 동개발회사의 원안을 본다하면 자본금은 삼천만(三千萬)원(일주오십원(一株 五十圓), 육십만주(六十萬株)중 사십만(四十萬)주는 동척(東拓)과 기타 민간의 출자로 하고 이십만(二十萬)주는 총독부의 출자하야 제일(一)회 불입은 칠백오십만(七百五十萬)원인바 당분간은 오(五)분, 내지 육(六)분의 배당(배당(配當))을 정부가 보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의 게획은 다음과 같다 한다.

면양(緬羊)을 중심(中心)으로 한 목축(牧畜), 발전(發電), 어업(漁業), 농장(農場), 무수(無水)알콜의 제조등(製造等)이다.

이 사업과 별개로 총독부와 도의 시설로서 도로(道路) 방풍림(防風林) 항만(港灣) 농사(農事)시험장등도 시설키로 하고 명년도부터 십(十)개년게획으로 예산총액 일천구백칠십삼만(一千九百七十三萬)원이다.

이것의 내용은 총독부예산 일천백삼십만(一千百三十萬)원(시설비 이백육십칠만오천원(施設費 二百六十七萬五千圓), 보조 팔백육십오만(補助八百六十五萬)원 도에서 팔백사십일만륙천(八百四十一萬六千)원 시설비(施設費) 칠백오십오만팔십(七百五十五萬八十)원, 보조 팔십오만칠천(補助 八十五萬七千)원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