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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육(六): 선각(先覺)한 제주여성(濟州女性)(1937년 09월 02일) 4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비교(比較)”적(的) 건강(健康)하고 장수(長壽)하는 관계(關係)라고한다. 이제 기왕 십년간(旣往 十年間)의 통계(統計)에 의(依)하면 출생률(出生率)에 잇어서는 남녀간(男女間)에 대차(大差)가없고(오히려 남자(男子)의 출생률(出生率)이 만헛다고 한다) 만십오세 이하(滿十五歲 以下)까지는 남자(男子)가 오히려 만코 십오세 이상(十五歲 以上)부터 여자(女子)가 다수(多數)라고 한다. 이0(二0)세(歲)-사0(四0)◯세(歲)의 남성(男性)의 사망률(死亡率)이 여자(女子)보다 만흐며 구0(九0)세이상(歲 以上)의 칠할(七割)은 여자(女子)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이 발육기(發育期)에 잇어의 그들의 노동(勞動)은 그들로 하여금 우리사회(社會)의 한유(閑遊)하는 부녀자(婦女子)보다도 장수(長壽)케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잇다.(주의(注意)할 것은 남성(男性)의 사망률(死亡率)이 만타고 하나 그것은 이곳 여성(女性)에 비(比)하여서고 우리사회(社會)의 남성(男性)에 비(比)하여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이곳에는 여자(女子)의 수(數)가 절대수(絶對數)에 잇어 만타는 것은 사실(事實)인 듯하다. 그러나 이 양적불균형(量的不均衡)은 곧 성적무궤도(性的無軌道)를 결론(結論)하는가? “양적(量的)”으로 만흐면 곧 천(賤)하여진다는 것은 모든 것이 상품화(商品化)되는 발달(發達)된 시민사회(市民社會)의 원리(原理)가 아니 엇든가? 만일(萬一) 양성(兩性)의 양적불균형(量的不均衡)이 성적방분(性的放奔)을 의미(意味)한다면 우리 시민(市民)은 과연(果然) 얼골을 바로 들수가 잇는가? 우리 사회(社會)의 양성(兩性)의 절대수(絶對數)가 평균(平均)하다고 가정(假定)하드라도 그들로 하여금 건전(健全)한 결혼생활(結婚生活), 가정생활(家庭生活)에 들어 갈수 없게 하는 모든 사회적조건(社會的條件)에 의(依)한 독신남성(獨身男性)의 불가피적 다량적 존재(不可避的 多量的 存在)와 그에 의(依)한 여성(女性)의 상대적(相對的)과잉(過剩)을 생각하여 보라! 능(能)히 결혼생활(結婚生活)을 할 수 잇는 남성(男性)과 전 여성수(全女性數)를 비교(比較)하여보라! 더욱이 우리 사회(社會)의 여성(女性)은 거의 전부(全部)가 남성(男性)에 의뢰(依賴)치 안는 자립적(自立的) 생활(生活)을 영위(營爲)할 수가 없지 안흔가?

(사진(寫眞)은 제주도 부녀(濟州島 婦女))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9-02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9
첨부파일
671.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육(六) 선각(先覺)한 제주여성(濟州女性)(1937년 09월 02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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