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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칠(七): 독특(獨特)한 남녀관(男女觀)(1937년 09월 03일) 1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칠(七): 독특(獨特)한 남녀관(男女觀)

무질서(無秩序)한 반면 엄격(反面 嚴格)한 일면(一面)도 잇다  

보전교수(普專敎授) 최용달(崔容達) 

그러면 우리는 어떠케 이것을 인식(認識)하며 그 사실(事實)의 진상(眞相)은 여하(如何)? 위선(爲先) 무엇보다도 우리는 성적방종(性的放縱)이 존재(存在)할 수 잇는 객관적조건(客觀的條件)이 무엇인가를 한번 생각하여 보기로 하자. 그것은 두 개(個)로 난울 수가 잇나니 하나는 사회적 관계(社會的 關係)이며 그 둘째는 생리적관계(生理的 關係)다. 그러나 후자(後者)는 오히려 부차적(副次的)인 것이며 다만 동일(同一)한 사회적 조건하(社會的 條件下)에서만 문제(問題)될 수 잇는 것이다. 요(要)컨대 동일(同一)한 객관적사회적조건(客觀的社會的條件)에 처(處)한자(者)로써 남녀(男女)를 물론(勿論)하고 보다 성적향락(性的享樂)올 영위(營爲)할 수 있는 자(者)는 보다 정력적 건강(精力的 健康)과 시간적 한가(時間的 閑暇)를 가지는 자(者)일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우리와 동일(同一)한 사회적 관계(社會的關係)를 가젓다 가정(假定)하드라도 그들의 섭취(攝取)할 영양(營養)이 저러트시 조악(粗惡)하고 그들의 

“노동(勞動)”생활(生活)이 저러트시 과대(過大)하거니 그 노동(勞動)을 유지(維持)하여야할 영양(營養)과 그 피곤(疲困)을 쉬여야할 시간(時間)을 충분(充分)히 가지지 못하는 그들로서 과연(果然) 방종(放縱)한성생활(性生活)을 영위(營爲)하고 향락(享樂)할 수 잇을 것인가? 오히려 그들의 성생활(性生活)을 그들의 이러한 생활(生活)에서 최소한도(最少限度)에 제약(制約)되지 안흘것인가? 시간적 여유(時間的 餘裕)와 물화적 여유(物貨的 餘裕)를 갓지 못하는 자(者)가 인간(人間)으로서 당연(當然)히 가저야 할 성적요구(性的要求)조차도 충족(充足)치 못하는 것은 오히려 필연(必然)한 귀결(歸結)로써 우리가 일상(日常)보고 은 것이 아닌가?

그러면 성생활(性生活)을 규정(規定)하는 가장 기본적(基本的)인 조건(條件)으로써의 사회적 관계(社會的 關係)는 어떠한가? 대저(大抵), 성관계(性關係)의 모순(矛盾)도 한 개(個)의 사회적 모순(社會的 矛盾)으로써 구기본칙일야(求基本則一也)니, 부(富)의 일방적(一方的) 편재(偏在)와 빈곤(貧困)의 다수적(多數的) 편재(偏在)가 시작(始作)되는 순간(瞬間),

→2에 계속​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9-03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8
첨부파일
672.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칠(七) 독특(獨特)한 남녀관(男女觀)(1937년 09월 03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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