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칠(七): 독특(獨特)한 남녀관(男女觀)(1937년 09월 03일) 3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이 산남여자(山南女子)들(한라산남(漢拏山南)쪽 이라는 뜻)은 정조관념(貞操觀念)이 없이 음탕(淫蕩)하다. 그들은 결혼 후 불과 이(結婚後 不過二), 삼개월(三個月)에 서로 갈너지는 것이 상례(常例)로 따러서 본처(本妻)를 데리고 해로(偕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는 물론(勿論) 아즉도 이 말의 진부(眞否)를 모른다. 웨? 이운전수자신(運轉手自身)은 나에 이러한 경이적 재료(驚異的 材料)를 제공(提供)하엿지만 그는 아마도 우리사회(社會)의 봉건적(封建的), 시민적사회(市民的社會)의 성도덕(性道德)에 한거름압서 들어온 산북인(山北人)으로서 오십보(五十步), 백보(百步)의 산남인(山南人)의성생활(性生活)을 너무나 

“과장(誇張)”으로 말하지나 안헛을가 하는 생각을 하엿을 뿐 아니라 또 그러한 어조(語調)가 틀님없이 석기어 잇든듯한 까닭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을 한 개(個)의 사실(事實)로서 그대로 전제(前提)하리라. 독자(讀者)는 이 전제(前提)된 사실(事實)에서 성급(性急)히 저들의 무질서(無秩序)한 성생활(性生活)만을 결론(結論)하여서는 아니된다. 그것은 편협(偏狹)한 시민적상식(市民的常識)으로의 결론(結論)이기 쉬웁기 때문이다. 나는 오히려 이 사실(事實)에서 그들의 성생활(性生活)이 비록 원시적(原始的)인 것 이면서도 거기에 우리가 가지지 못하는 순진성(純眞性)을 엿볼수 잇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가정생활(家庭生活)에서 서로 서로 그 의견(意見)을 존중(尊重)히 하는 동시(同時)에 하등(何等)의 억압적강제(抑壓的强制)를 요구(要求)치 안는다. 그들은 물질적(物質的)으로 결합(結合)되고 강요(綱要)되는 부처생활(夫妻生活)을 영위(營爲)치 안흠으로 그들의

→4에 계속​​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9-03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7
첨부파일
672.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칠(七) 독특(獨特)한 남녀관(男女觀)(1937년 09월 03일).jpg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