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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구(九): 대륙성(大陸性)과 소박성(素朴性) 상(上)(1937넌 09월 05일) 2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다만 그러한 것을 전제(前提)로 한다 하드라도 그것이 독특(獨特)한민족(民族)을 구성(構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단언(斷言)할 수가 잇다. 웨 그러고 하면 민족개념(民族槪念)이란 그러한 혈통적근거(血統的根據)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그뿐 아니라 그들의 수종(數種)의 생활양식(生活樣式)의 유사(類似)가 곧 그 혈통적역사(血統的歷史)를 증명(證明)하지는 안는다. 웨? 유사(類似)한 자연적(自然的), 사회적 조건하(社會的 條件下)에서는 유사(類似)한 생활양식(生活樣式)이 존립(存立)할 수 잇는 까닭이다. 예(例)컨대 그들이 방목(放牧)을 하고, 어렵생활(漁獵生活)을 한다는 것은 

“몽고(蒙古)”나 일본내지(日本內地)의 혈통(血統)이 아니라도 또 그러한 연혁적 영향(沿革的 影響)을 전적(全的)으로 도외시(徒外視)한다 치드라도 그 자연적조건(自然的條件)- 즉(卽) 우에 말함과 같은 섬나라이면서도 대륙적(大陸的)인 그러한 조건(條件)이며 능(能)히 그것을 설명(說明)할수잇을뿐 아니라 인류(人類)의 원시적 생활양식(原始的 生活樣式)이 대개(大槪) 저러 하엿든 것도 사실(事實)이다. 그뿐 아니라 인류(人類)가 농잠(農蠶)을 하기 전(前)에는 필연적(必然的)으로 그의 복(衣服)의 자료(資料)를 모피(毛皮)에 구(求)하엿나니 저러 트시 토박(土薄)한 제주(濟州)에 잇서 늣게 까지 이러한 의류(衣類)의 자료(資料)가 빈핍(貧乏)하엿든 것도 사실(事實)일 것이며 가족생활(家族生活)이 엄격(嚴格)한 존비귀천(尊卑貴賤)의 체제(體制)를 가추지 안흔 곳에서 식사등속(食事等屬)이 다른 생활부면(生活部面)에서와 같이 집합적(集合的)인 것도 자연(自然)이리라. 생각건대 그들의 성격(性格)이나 풍속(風俗)은 저러한 외래적(外來的) 수입적(輸入的)인 것이기 보다 오히려 그자연적(自然的) 생활조건(生活條件)에서 생긴바가 크리라고 믿는다. 더욱이 그들의 

“사회(社會)”적(的)생활관계(生活關係)가 간단(簡單)하니 만치 그자연적조건(自然的條件)에 영향(影響)됨이 현저(顯著)하다.

망망(茫茫)한 대해(大海)의 험악(險惡)한 파도(波濤)와 싸우며 거기서 생활자료(生活資料)를 구(求)하는 그들, 그리고 저러트시 혜택(惠澤)없는 풍토(風土)에서 그 생활(生活)을 도(圖)하는 그들 노서 모험적 기개(冒險的 氣槪)와 강고(强固)한 의지(意志)를 가지게 되는 것이나 이러한 가운대서의 그들의 생활(生活)이 근면(勤勉)하고 질박(質朴)할 것도 필연(必然)이리라.

→3에 계속​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9-05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8
첨부파일
674.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구(九) 대륙성(大陸性)과 소박성(素朴性) 상(上)(1937넌 09월 05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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