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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십(十): 대륙성(大陸性)과 소박성(素朴性) 하(下)(1937년 09월 07일) 1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십(十): 대륙성(大陸性)과 소박성(素朴性) 하(下)

독특(獨特)한 사회기구(社會機構)와 도민(島民)의 성격(性格)  

보전교수(普專敎授) 최용달(崔容達) 

나는 이상(以上)과 같이 그들이 가지는 “시기적(猜忌的)”감정(感情)을 부인(否認)치 안는다. 그러나 이러한 심리(心理)는 오히려 우리들 시민(市民)의 일반적(一般的) 성격(性格)임을 알고 잇다. 그럼으로 그것은 결(決)코 그들의 특성(特性)이 아니고 도리혀 그들이 가지는 특성(特性)을 엄폐(掩蔽)하는 것이라는 것을 고조(高調)하고 싶다.

그러면 그들이 가지는, 그리고 우리 시민적 인간(市民的 人間)이 일반적(一般的)으로 가지지 못하는 성격(性格)이란 어떠한 것일가?

나는 수일간(數日間) 이곳에 체재(滯在)하는 동안 체험(體驗)으로서 그것을 발견(發見)할 수 잇섯든 것이니, 그것은 우리가 벌서 상실(喪失)하여 버린 지 오래고 “순진성(純眞性)”이며 “감격성(感激性)”이다. 사실(事實) 그들은 외래자(外來者)를 경원(敬遠)하고 의심(疑心)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單純)히 그 의식적(意識的) 자위적 감정(自衛的感情)들인  까닭으로 그다지 심각(深刻)한 것이 아니고 외래자(外來者)의 태도여하(態度如何)에 의(依)하여서는 퍽도 벗기 쉬운 외피(外皮)인 것이다. 오히려 그들의 

“성격(性格)”에 침윤(浸潤)된 그 순진성(純眞性)”, “감격성(感激性)”이야말노 심각(深刻)한 것임을 알 수 잇섯다. 요(要)컨대 우리들 시민(市民)에 잇어서는 비단결같은 형식적(形式的) 사교적 외피(社交的 外皮)에 심각(深刻)한 시기심(猜忌心)이 엄폐(掩蔽)되어 칩거(蟄居)하되, 그들에 잇어서는 반대(反對)로 거치른 그러나 극(極)히 엷은 시기적 감정(猜忌的 感情)이 그 “순진성(純眞性)”을 수호(守護)하고 잇는 듯 하다(물론(勿論)그것이 침식(侵蝕)되어 가는 것도 사실(事實)이다) 나는 제 체험(體驗)한 수례(數例)를 들어보리라.

우리 일행(一行)이 처음으로 제주(濟州)에 하륙(下陸)하여 여관(旅館)에 들어 갓을 때다 (밤 자정(子正)), 약바른 사람에 의(依)하야 청결(淸潔)한 방(房)이 차지되고 나니 남은 방(房)이라고는 급(急)히 준비(準備)한 관계(關係)인지 야릇한 악취(惡臭)가 난다. 이러한 때에 주인(主人)에게 다른 조흔방(房)이 없느냐는 것을 뭇는 것은 오히려당연(當然)하겟 거늘 주인(主人)이나 일보는 사람들은 한갈 가치 그 

→2에 계속​ ​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9-07
저자명
동아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6
첨부파일
675제주도종횡관(濟州島縱橫觀) 십(十) 대륙성(大陸性)과 소박성(素朴性) 하(下)(1937년 09월 07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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