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猛烈)한 풍설(風雪)로 방어선구척조난(魴魚船九隻遭難)(1940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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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렬(猛烈)한 풍설(風雪)로
방어선구척조난(魴漁船九隻遭難)
선원삽육명해방불명(船員卅六名行方不明)
제주추자도근해(濟州楸子島近海)에서
【목포(木浦)】 전남제주도(全南濟州島)와 추자도(楸子島)사이는 방어(魴漁)잡이로 유명하야 출어(出漁)중에 어선 삼십(三十)여척이 작업중 지난 이십사(二十四)일이래 맹렬한 풍설(風雪))로 인하야 지척을 분별키 어렵고 산같이 일어나는 파도는 휩쓸어 어찌할바를 모르고 표류하든바 추자도에서 구조선이 급행하야 구조한 결과 다행히 이십사(二十四)척만은 (승조원구십사명(乘組員九十四名)) 구조되엿으나 구조를 받지 못한 구(九)척은 그대로 행방이 불명되야 승조원 삼십육(三十六)명은 그대로 생사를 모르게 되엿으므로 제주도청(濟州島廳)도수산과(道水産課)목포수산시험장(木浦水産試驗場)목포서(木浦署) 각 방면에서 연락을 취하야 구조에 노력하는 일방 목포수산시험장 취체선(取締船)무등환(無等丸)이 순항(巡航))중 구조무전을 받고 조난현장에 급행하야 맹렬한 설풍에 무수한 골난을 당하면서 구조중이나 전기조난선 구(九)척은 역시 행방을 찾을길이 없고 승조원 삼십육(三十六)명의 안부는 전연 알길이 없어 절망상태에 잇으나 게속하야 수사에 노력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