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창리 양씨가 고문서: 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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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維仲冬 尊體百福 僕之三男能周 年旣 長成 未有伉儷 伏蒙 尊慈許以令愛貺室 玆有先人
之禮 勤行納幣之儀 伏惟 尊照 上狀 昭和拾八年癸未十一月十三日 軍威后人 吳萬甲 謹拜
梁掌議宅 入納 謹封(도장을 날인함) 上狀 *仲冬(중동)을 축자역하면, ‘샛겨울’이 된다. 겨울 석 달 중에 가운데 달을 이른다. 음력 11월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伏蒙(복몽)을 축자역하면, ‘엎드려 …한 은덕을 입다(받다)’가 된다. 남의 베푸는 혜택을 입었음을 감사하는 표현이다. *尊慈(존자)를 축자역하면, ‘존체(어른)께서 자비로이 …하다’가 된다. 은혜를 베푼 상대방에 대한 존칭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令愛(영애)는 남의 딸에 대한 존칭의 용어다. 愛는 ‘남의 딸의 존칭 애’ 자다. *貺室(황실)을 축자역하면, ‘아내로 주다’가 된다. 혼인을 허락함을 이르는 말이다. 貺은 ‘줄 황’ 자며, 室은 ‘아내⋅장가들 실’ 자다. *先人之禮(선인지례)는 예로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의례를 이른다. 축자역하면, ‘옛사람의 예의’가 된다. *納幣(납폐)는 혼인할 때 신랑댁에서 신부댁으로 보내는 선물인 폐백을 드린다는 말이다. 결혼식을 흔히 납폐지례(納幣之禮)라 한다. *昭和拾八年(소화십팔년)은 194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