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제하신문기사」시대의 힘과 제주도(1) (時の力と濟州島(一))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시대의 힘과 제주도(1)

(時の力と濟州島(一))

조선우편 독점하는 목포제주항로 대인기인 󰡔해주환󰡕

(朝郵獨占の木浦濟州航路 大人氣の󰡔海州丸󰡕)

특파원 전중 취방(田中翠芳)

그것은 울어도 울부짖어도 ○○해도, 슬퍼도, 어쩌지 못하는 힘, 이르기를 시대의 힘, 시간의 흐름이다. 그리고 이 힘은 사람을 행복으로도 이끌고, 불운으로도 유혹하여, 세상을 번화하게도 하고, 영락으로 빠져들게도 한다.

미개의 보고라고도 말하며, 수수께끼의 섬이라고도 일컬어져 꿈의 땅이라고 전해지는 우리의 제주도가 시대의 힘에 의해 얼마나 유혹되고 얼마나 발전해 나갈 것인가를 조사해야 하는 30일 정오 목포항 출발의 조선우편의 해주환의 선상 사람이 된다.

원래 목포와 제주도와의 교통은 조선우편이 독점하는 곳으로 되어 있다. 배선은 최근가지 해주환, 통영환, 경흥환의 3척이었던 것이 현재 경흥환은 북선(北鮮)지방으로 배치되어 해주환과 통영환 2척이 교대로 운항하고 있다. 그리고 본 항로는 조선우편이 다른 항로와 비교해서 조금 단거리라고는 하지만 1년 2만 여원의 보조를 받고 있어 꽤 이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새해와 더불어 점점 적하물이 늘고 승객의 수가 증가한다면 1년에 10만원을 시작으로 결손을 반복하는 본 항로는 사막에 파묻은 보고 그자체이며 조기(朝汽)가 몹시 탐을 내고 또는 더욱더 양도를 청해도 그리 간단히 넘길 수는 없는 것이다.

때는 늦은 봄, 어린잎 위를 미끄러지듯 찾아온 태양빛은 강한 창조의 기운을 띠고 삼라만상의 전부가 발랄한 생기로 가득 찬 배는 조용히 미끄러져 목포항을 떠난다. 일등실에는 장흥법원지청 가무(加茂) 수석판사, 조선연초 본전(本田) 목포지점장 등 구면인 인사가 함께 타고 있어서 서로 동선한 기쁨을 나눈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29-05-22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4
첨부파일
12-19290522_107(목포).jpg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