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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 객관적 관찰(A)) 제주도의 장래는 무엇으로 일으킬 것인가 ((濟州島側面觀(A)) 濟州島の將來は何に依つて起つべきであるか))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도 객관적 관찰(A)) 제주도의 장래는 무엇으로 일으킬 것인가

((濟州島側面觀(A)) 濟州島の將來は何に依つて起つべきであるか))

자두 건생(紫頭巾生)

미래의 보고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제주도가 과연 보고인지 아닌지는 매우 의문시되고 있어 그 견해에 따라서는 보고가 되기도 하고 또 썩은 섬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종래의 관계당국의 시설과 같이 제주도의 장래를 육지에서 구하려고 하면 그것은 이 섬이 분명히 썩은 섬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입증하는 것이 되며 만약 착안점을 바꿔 바다 시설에 힘을 쓰는 것이 지대하다면 이 섬은 문자 그대로 미개의 보고라고 불리어질 것이다. 육지시설로서는 쌀, 조, 보리 작물 외에 약간의 채소가 있으며 특용작물로서 육지목화, 연초가 있고 그 외에 소, 말, 돼지, 밀봉, 삼림, 표고, 분재 등과 헤아린다면 그 외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그 생산능력은 거의 막혀있고, 아니면 퇴보를 나타내고 있어 육지부와 비교해서 훨씬 높은 생산비를 요하고 그 가치는 작다. 그럼에도 도민은 일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밤낮으로 열심히 백년을 하루같이 선조대대로 전해온 방법과 기술에 의해 육지에서 얻는 물산의 생산에 노력하고 고생은 크지만 돌아오는 것은 적고, 그렇지만요, 제주도를, 둘러싼 대해의 광활함을, 그리고 그 껴안은 재보가 무한 한 것을……

“태어난 보람이 있는 땅이라고 알지 못하기에, 다른 포구로만 가는 어부”, 요전에 어느 관리가 제주도를 시찰할 때 본거 선장(本居宣長)의 이 노래를 생각해냈다고 말했지만 과연 우리도 같은 생각을 한 것이다. 만약에 안목을 넓혀 동양의 어로로 마음을 기울여 보자, 시모노세키(下関)에 근거가 있는 트롤선 70척은 제주도의 서북방에서 황해, 동지나해를 무대로 해서 눈부시게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29-06-12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0
첨부파일
19_19290612_119(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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