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신문기사」인부의 데모에 읍민 전율하다 (人夫のデモに邑民戰慄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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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에 적마 숨어있나 제주도의 사건속보
(黑幕に赤魔潛むか 濟州島の事件續報)
(제주발) 산지축항 제2기공사의 특수인부(돌 깨기) 20여 명은 구제인부 약 80명을 선동 결속해서 8일 오후 2시 경 갑자기 손과 손에 몽둥이를 들고 환성을 지르며 축항사무소를 습격해서 사무실 내외의 기구 유리창 등을 파괴해서 집무 중인 사무원 5명에게 폭력을 행사하려고 해서 사무원은 틈을 봐서 도망하여 근처 승천(升川)여관 그 외의 곳으로 피난해서 급한 사정을 제주서(暑)에 알린 결과, 본서에서는 바로 서원의 비상소집을 시행하여 트랙터로 현장에 급행한 백정(白井)사법주임 이하 이들이 진압에 힘썼기 때문에 큰일이 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나아가 읍내에서 시위운동을 해서 주민을 전율시켰다. 제주서에서는 지사의 내도직전의 이 불상사건이 돌발했기 때문에 당황해서 주모자와 목격자 십수명을 검속해서 목하 엄중 취조 중인데 습격의 원인은 임금이 싸서 생활이 불가능하므로 구제해 달라는 것이지만 이면에 조종하는 모단체가 잠재하는 듯, 당국은 이 방면도 경계 중이다. 또한 이런 사태를 거울삼아 제주서는 목하 내도 중인 시도(矢島) 지사에 대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정사복 다수를 미행시켜 엄중히 경계하고 있다. ※시도(야시마, 矢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