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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 순례(1) (濟州島めぐり(一))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조선신탁 대표이사회장 한상용(朝鮮信託取締役會長 韓相龍) 이 제주도 순례는 지난번 천도(川島) 군사령관 일행과 함께 제주도를 시찰했던 조선신탁사장 한상용 씨의 수기이다. 제주도의 신화 나는 전부터 제주도시찰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여러모로 적당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또한 동 지역은 조선최남단의 끝에 있어 격리되어 있는 섬인만큼 교통도 쉽지 않다. 그런 이유로 오늘날까지 실행할 수 없었다. 이번에 드디어 동 지역 시찰을 이루게 되어 이번 달 21일 경성출발, 목포, 제주도, 거문도, 여수, 순천, 벌교, 광주 등을 시찰하고 28일 귀성했다. 그 중 제주도에서는 3박을 하고 동 섬을 일주하고 온 참이다. 제주도는 목포에서 90해리 떨어져 있고 면적121만리, 일주하면 48리, 기후는 경성에 비해서 14,5도, 부산, 목포보다 2도 높다. 극한이라고 해도 영하 4도를 내려가지 않는다. 극서 때조차 90도를 넘지 않는다. 하계에는 특히 바람이 많아 비교적 선선하며 5월부터 8월까지는 연안에 농무 많고 동지역은 늘 바람이 많아 10월부터 4월까지는 서북풍, 하계에는 서남풍, 초가을경은 태풍의 내습을 받고 있다. 강우량은 1년 1천4백미리미터 내외이며 강우의 횟수는 1년 140회 내지 170회로 되어 있다. 본도는 옛 탐라국, 또는 둔라, 탐모라라고도 불리고 있었다. 전해진 바에 의하면 아주옛날 삼신인, 우두머리를 양을나, 다음은 고을나, 끝을 부을나라고 해서 이들은 구멍에서 태어났다고 일컬어지고 읍내에서 14,5정의 곳에 그 3혈이 있다. 그 동해상에 나무상자가 떠오르고 그 안에 파란 옷의 3처녀가 망아지 송아지와 5곡을 싣고 와서 3성의 배필이 되고 차츰 번식했다는 신화가 있다. 음료수에 곤란 중앙에는 한라산이 있으며 해발6천척 산정에는 태고의 분화구가 있으며, 산중턱 이하 균등하게 조금 완만하다. 동 산은 봉래산이라고도 불리고, 삼신산의 하나로 칭해지며, 동산에 선인이 내려왔고 그로인해 동 섬사람은 수명이 길다는 전설도 있다. 인구는 2십만, 읍내의 인구는 5천명으로 내지인은 전도를 통해 1천명내외, 읍내 만에서는 3백 명 내외이다. 동 섬은 음료수가 매우 곤란해서 비가내리면 한라산에서 물이 흘러 지하로 들어가서 돌이 많기 때문에 즉 암류가 되고 지하수가 되어서 바다로 들어간다. 따라서 부락은 주로 해빈에 모여 있으며 대륙과 비교해서 큰 부락을 구성하고 있다. 한 부락이 수백, 혹은 수천 호를 이루고 있는 상태이다. 읍내에는 큰 우물 한 곳 있을 뿐, 이곳의 물은 풍부해서 읍내주민의 음료로 공급되고 있는데, 그곳에는 수급상(水汲商, 도청허가에 의해 수급)이 있어 그 공급을 받는데 물 1개에 4전 내지 6전의 보수를 지불해서 그 공급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읍내에도 혹은 작은 우물 혹은 저수 등에 의해 수요를 충당하기도 하지만 위생상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물을 파면 바로 지하에서 암석 출현해서 그 굴삭은 쉽지 않다. 물에 대해서는 도내에 있어 매우 고심하고 있다. 혹은 부락에서는 수도와 같은 것을 설치해서 산에서 철관을 장치해서 그 물을 받은 곳도 3곳 있다고 들었다. 읍내에서는 목하 수도계획 수립해서 그 수원지는 읍내의 우물물을 이용하는 방법, 하나는 읍에서 4리 떨어진 곳의 저수를 인용하는 방법 또 하나는 1리 떨어진 곳에 우물을 파서 물을 끌어올리는 3안을 가지고 목하 연구를 하고 기사를 초청해서 고안 중이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3-06-22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4
첨부파일
114__19330622_229(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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