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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 순례(4) (濟州島めぐり(四))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조선신탁 대표이사회장 한상용(朝鮮信託取締役會長 韓相龍) 우마 목장 축산 방면을 보면 축우는 약 4만두 있고 체격 왜소해서 노역에 좀 편리하도록 이용하는 것도 힘이 세지 못하고 목초 관계상 식용으로 공급해도 맛이 없어서 단지 죽중(竹中)공장에서 통조림용으로 공급해서 이것을 수이출하고 있을 뿐이다. 말은 약 3만두, 그 체격이 매우 작아서 개종의 전망도 서지 않는다. 우마 모두 초원에서 자유롭게 방목하고 있다. 한겨울에도 혹서 중에도 그러하다. 내가 보는 바에 의하면 주택, 수전, 밭 그 외에 어느 것도 돌을 가지고(섬에는 돌이 많음) 3척 내지 5척의 울타리를 만들어서 출입구를 밀폐하고 있다. 이것은 폭풍이나 우마의 방목에 의한 손해를 방지하기위한 것이다. 그 방목도 몽고의 풍습이 전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민은 농업이 7할, 반농반어 2할, 어업전문은 5푼에 지나지 않는다. 1년 수산물의 생산량은 1백5십만원이며 동 섬으로서는 지나치게 적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어업은 매우 미숙해서 수산물의 처분에 대해서도 때로는 곤란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름다운 부녀자 면화는 목하 3백만근을 산출하는데 면화 장려정책에 의해 이것을 확장할 방침 하에 진흥하는 것 같다. 제주도의 감귤은 종래 저명했는데, 이제는 재래종은 매우 근소해서 내지종을 입수해서 재배하고 있는데 연산액은 5천원에 지나지 않는다. 유명한 표고버섯은 동 지역의 명산으로 그 채취공장은 6개소이여 연산액은 7만 원에 달하고 있다. 그린피스(완두)는 러시아령 알라스카에서 이식했는데 성적이 매우 좋아서 연산액 5만원, 1단보 수확 2십4,5원이다. 쌀은 2만8천석, 조 28만석, 콩 3만6천석, 보리 3만5천석, 고구마 1만관을 산출하고 소화4년(1929년)의 통계에 의하면 수이출 백9십만원, 수이입 백3십5만원, 무역총액 3백4십만원, 수입초과 25만원이다. 금융기관은 식산은행 및 금융조합이 있어서 예금 8십만원, 대부 1백2십만 여원이다. 언어는 대륙과 매우 달라서 통역이 없으면 통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 이야기를 해 보면 통하지 않는 곳은 전혀 없는 것 같다. 물론 방언은 있다. 용모는 대체로 내지인과 닮은 느낌이지만 여자는 모두 뛰어난 용모를 가지고 있다. 동 지역에서는 내지의 혈통이 들어가 있다고 일컬어지고 있는데 필시 사실일 것이다. 납세성적 가장 좋음 본도의 행정구역은 13면으로 구성하고 그 장관을 도사(島司)라고 칭한다. 도사(島司)의 권한은 매우 광범위해서 행정, 경찰, 검사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경찰관은 전 섬을 통틀어 70명 미만이다. 섬의 재정은 국비 8만3천 여원, 지방비 7만5천 여원, 도민의 납세성적은 매우 양호해서 9할9푼리에 이르고 있다. 토지세는 대체로 싼데 이것은 구한국 정부시대의 유풍이다. 그러나 재정은 빈약해서 도내의 시설에 대해 국비 또는 지방비를 받아도 여전히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 교통은 전도를 일주하는 약 50리의 2등도로가 대정13년(1924년)부터 개통하고 있는데 2등도로라고는 하지만 폭 5칸의 훌륭한 도로로 전부 자갈이 깔려 있다. 그러나 목하 읍내에서 남으로, 서귀포로 통하는 약 13리의 직통 횡단도로 공사를 하고 있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3-06-25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2
첨부파일
117_19330625_232(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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