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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 순례(7) (濟州島めぐり(七))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조선신탁 대표이사회장 한상용(朝鮮信託取締役會長 韓相龍) 금성리 금성리는 순천군 외서면에 속하는 산촌으로 호수 3십9, 인구 7백3십명, 동 지역은 순천에서 광주에 이르는 도중에 있어서 교통 빈번한 곳이다. 종래는 부랑자 많아서 빈약한 부락이었는데 근래 일반에게 자각시켜서 자작자급자력 갱생의 민풍을 만들어 진흥회를 조직해서 저축, 위생, 부업축산과수재배에 노력해서 지금은 유수한 모범부락으로 일변하고 있다. 동 리의 부채는 2천3백원인 다액에 이르러 그 금리는 3할 고리였는데 오늘날에는 이미 6백 원을 변재하고 금리는 2할로 저하하고 있다. 진흥회에서는 기본금 9백원 있으며 백미 백90석, 견맥(犬麦) 40석을 소유하고 상호간에 저리로 융통하고 있다. 그 대표자는 강의연 씨 원래 헌병보로 열심히 신경을 써줘서, 일견 확실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다. 주민은 단결을 행하고 있는데 다만 한사람 아직 실행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송광사 송광사는 순천군의 송광면에 속하고 30본산의 하나로 전남에 있어 유수의 큰절이다. 승려 1백5십명, 사산연수인(사찰 연간수확 벼 생산) 1천3백석, 산림 1천5백 정보를 소유하고 건물 5십4동을 헤아린다. 7백4십년 전 신라의 왕사였다. 그 사이에 수회 개축한 것은 물론이다. 뒤떨어진 섬 시설 이번의 시행은 천도(川島) 군사령관, 암좌(岩佐) 헌병사령관 일행이 더해져서 해로의 항로는 매우 안전하고 도처에서 편리를 제공하여 철저하게 시찰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의 부는 전남에 있다’고 말하는 것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목포부근의 상황도 얼추 시찰했는데 이야기는 생략한다. 전남은 인구밀도에서 내지보다도 밀도는 높다. 또 생산방면에서는 조선에서 단연 제1위를 점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서 반가울 따름이다. 다만 제주도, 거문도에 대해서는 지금 한층 시설을 요하는 점이 크다고 생각된다. 에를 들면 섬은 좀 더 등대의 증설, 항구에는 방파제의 증축이 가장 시급하며 또 제주도에서는 학교의 증설, 재판소의 완비 형무소시설, 경관의 증배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첫째로 음료수의 해결은 가장 긴급사라고 생각한다. 또한 산업방면에서는 지금 적잖이 부업적공업을 일으켜야할 필요가 있지는 않을까? 물론 대공장과 같은 것은 도저히 바랄 수 없지만 예를 들면 완두, 어육, 쇠고기통조림과 같은 것은 지금 조금 증설이 필요함을 인정한다. 도내를 걸어보면 당국과 민간 간의 열심한 활동에 의해 날이 갈수록 달이 갈수록 경제적 문화적 시설의 기본이 드러나고 있는 것은 매우 기쁜 현상이어서 추후의 조선은 농촌진흥, 자력갱생의 기풍에 의해 가까운 장래는 면목을 일신할 거라고 생각한다. 단 육지의 시설과 섬의 시설을 비교해보면 후자의 시설은 매우 뒤쳐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것은 재정상의 형편에 의한 것일 것이다. 지금 조금 당국에서도 섬을 방치시키지 않고 고도 속도를 보장할 것을 바라마지 않을 따름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전술한대로 천도(川島) 군사령관 각하 일행과 더불어 만사편리를 얻어 형편 좋게 시찰을 끝냈는데 각지의 관민 모든 분들의 친절한 보살핌 지도는 진심으로 감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깊이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바이다.(완) ※천도(가와시마, 川島) ※(이와사, 岩佐)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3-06-28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6
첨부파일
120_19330628_235(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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