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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특이한 제주의 농민의 날 (毛色の變つた濟州の農民デ-)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어디에서도 모내기 중에 여기서는 콩파종 실행(何處も田植ばかりの中に此處では豆播實行)

  6월 10일 관례의 농민의 날에 제주에서는 토지의 실정에 따라 전작(완두파종)을 실행했다. 당일의 출장자는 전구(田口) 도사(島司)를 비롯해서 일반관민, 학교생도들 8백명에 이르렀다. 우선 전구(田口) 도사(島司)의 인사 및 농민의 날 취지 낭독(별항)이 있고 이어서 도기술원의 작업순서 설명이 있고서 일제히 작업으로 이동했는데 매우 활발한 행사였다.

   전구(田口) 도사(島司) 낭독문

  ◇황공하옵게도 성하폐하께서는 특히 나라의 대본인 농업에 함께하는 마음을 더하여, 수답경작에 실제로 알맞은 것을 깊이 생각하여 소화2년(1927년) 적판이궁(赤阪離宮) 내원(內苑)에 특설전(田)을 설치시켜 6월 14일 모내기를 하시었던 것이다. 마침 당일은 80도에 이르는 염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폐하에게는 밀짚모자에 운동복의 모습으로 황공하옵게도 손발에 진흙을 묻게 하고 그 더위를 함께 견디며 친절하게 모내기를 하셔서 주변 사람들이 황공하여서 휴식을 권하는 말을 올려도 사양하여 3시간 지나도록 그것을 계속하셔서 농어노동의 존귀함에 대해 체험을 마쳤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또 다음해도 적판이궁(赤阪離宮)에서, 작년은 궁성에 특설전을 설치시켜 모종대에서 모내기와 벼이삭 조제까지 이행하셨다고 삼가 듣고 있습니다. 

  ◇황공하옵게도 백성의 마음을 마음으로 주시어 늘 농가의 노고를 걱정하시는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기 이를 데 없으며 이 성덕으로 조용히 살피시어 전국 방방곡곡까지 6월 14일을 농민의 날로 정하신 성스런 취지에 감읍하며 농업의 진흥과 농가의 각성을 촉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황실에서 농업의 진흥에 깊이 마음을 쓰신 일은 혼자 앞에서와 같이 놀이로서의 일뿐만이 아니라 매년 황후폐하 친히 양잠을 행하신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들 신민은 성려의 광대함에 황공 감격하며 존경하옵는 성심에 만분의 일의 보답이라도 되도록 근농의 기분을 고조해서 성스러운 취지에 따를 수 있기를 바랄뿐입니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3-07-07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3
첨부파일
122_19330707_422423(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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