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 부근에서 약해진 태풍진 (濟州島附近で衰へた颱風陣)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게다가 중심은 먼 앞바다를 통과 다행히 포학을 면하다(然も中心は遙か沖合を通過幸ひ暴虐を免がる)
19일 야반 제주도의 남부를 스쳐 지나서 조선해협을 통과, 산음 앞바다로 나가는데 올해는 어떤 풍신의 보살핌인지 3번이나 태풍의 문안을 받고 이번도 동지나해에 왔을 때는 얕볼 만큼 용이하지 않을 것 같은 세력을 가지고 이시가키시마(石垣島)와 상해 등에서는 이번 달 초의 것 이상의 폭위를 떨쳤는데 북진함에 따라 일본해 북부에 있는 고기압이 완강히 저항해서 제주부근에서 진행이 완만하게 되어 세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다행으로 남선(鮮)에서는 풍우 모두 전회보다 훨씬 약해져서 중심이 접한 제주에서 2백밀리의 호우를 관측한 것 외에는 육지부에서는 남 연안지방이 겨우 1백밀리를 넘었는데 북부에는 정도가 적어서 영산강 줄기에서는 56밀리 이하로 대수롭지 않은 출수를 볼 정도이며 풍속도 목포에서 최강일 때 15미터에 그쳐 전회보다 훨씬 약했기 때문에 농작물의 피해도 별다른 것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일 오전 10시 이후에 각지의 우량은 다음과 같다.
여수 84밀리, 보성 52밀리 해남 50밀리, 완도 64밀리, 진도 40 밀리, 영광 30밀리, 담양 34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