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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를 일주하고(5) (濟州島を一周して(五))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거친 바다와 싸우는 나부군 해녀의 작업을 보다(荒海と鬪ふ裸婦群 海女の作業を見る)중전 생(中田生) 밀감산을 시찰한 일행은 서귀포로 돌아오는 도중 보통학교를 보고, 천원(川原) 교장으로부터 학교의 제시설에 대해 청취하고 11시 20분 성산포로 향해 출발, 비를 맞으며 해빈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중면 표선리에 정차해서 환영하는 관민과 인사를 나누고 성산포 보교를 시찰하고 오후 2시 전에 성산포 면사무소에 도착, 여느 때와 같이 관민 다수의 환영을 받으며 면사무소에서 오찬회에 참석한다. 학조관리자 유동 묘태랑(有働卯太郎)의 지극한 환영 이사가 있고 이에 대해 서방(緒方) 도의 대표로부터 인사말이 있었으며, 일행의 예정인 프로그램에 따라 해녀작업을 특히 보고 싶다고 희망, 기온 대단히 저하했으므로 성산포에서는 해녀작업을 중지한다고 해녀조합으로 통지했다고 듣고 일행은 낙담, 성산포에서는 해녀작업을 유일한 즐거움으로 하고 있었다고 간청하는 자도 있어서 결국 유지의 주선으로 해녀 작업을 보는 것으로 결정한다. …◇…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의 남빈에서 비에 젖으며 해녀의 집결을 기다는 사이의 답답함에 해녀를 본 적이 있는 김경택 씨와 기자는 호기심도 일지 않아서 부근의 주막으로 들어가서 화로를 둘러쌓다. 10명의 해녀가 구리빛의 피부를 아무렇지도 않은 기색 으로 해녀복에서 내보이며 바가지와 그물을 가지고 용감하게 바다 속으로 들어가 두 개 늘어놓은 수박처럼 볼품 좋은 엉덩이를 수면으로 올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양다리를 세워서 수중 깊이 잠수해 들어간다. 수확물을 잡는 모습 틀림없이 진풍경이다. 전마선을 저어서 이 작업을 견학한 일행, 해녀가 수면에 올라와서 호흡하는 휘파람 같은 소리를 새가 우는 소리인가 하고 의심하며 문어, 소라, 해삼 등의 수확물을 보고 동심과 같이 흥분한다. 해녀의 추위를 예상해서 작업 약 10분으로 중지시켰는데 육지로 올라온 해녀는 서둘러서 준비한 화로에서 그 알몸을 불을 쬐는 모습 하나의 좋은 그림소재인 것이다. …◇… 일행은 금일봉을 해녀에게 사례하고 광영주식회사 공장을 시찰, 이 공장은 요오드제조공장으로 감태에서 요오드를 제출(製出)한다. 요오드는 도내공산물 중 통조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다. 요오드의 이취에 시찰도 하는 둥 마는 둥하고 일행은 산지로 귀착을 서두른다. 예정보다 반시간 남짓 늦어서 산지의 숙소로 들어와서 불완전하나마 일주 시찰을 끝낸다. 남은 것은 산지항과 그 부근의 산지항 제1기 확장공사 준공식이며 아도(兒島) 내무부장은 지사 대리로서 이 식에 참석하게 되어 이미 산지에 도착, 일행과 만나서 석송여관은 크게 왁자지껄하다. 사진 거친 해안에 선 해녀의 웅장한 모습?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4-04-07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3
첨부파일
142_19340407_128(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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