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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를 일주하고(종) (濟州島を一周して(終))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빈틈없는 다다 원장 원기넘치는 지전 보교장(拔目ない多田院長元氣な池田普校長)중전 생(中田生) 29일, 전날 일행의 뒤를 따라 섬으로 들어온 차남진, 권영례 의원을 추가해 최후의 시찰지인 제주읍의 제시설을 시찰할 오전 9시 반 여인숙을 나와서 농학교에 도착, 교장으로부터 시설 개요의 설명을 청취했는데 동 교는 대정9년(1920년)에 개교해서 졸업생을 사회에 보낸 것이 14회 3백9십3명, 작년 학제를 개혁해서 농과, 축산과를 설치 특히 축산과에 장래의 희망을 걸고 있는 것 같다. 동 교의 농산가공품과 농산물은 목포방면에서도 판매해서 호평을 얻고 있다. …◇…동 교 정원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도립제주병원을 시찰, 다전( 多田) 원장으로부터 그 연혁과 현황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부지가 협소한 점, 방화설비 불완전, 본관사옥의 노후로 신축의 급무라는 일 등에 대해 도의의 진력을 바라겠다는 결론 부분에서는 매우 빈틈없는 다전 씨이다. 본도에서는 폐병환자가 많다고 듣고 있는데 사실인가라는 권영례 씨의 질문에 대해서 다전 원장은 매우 유감이지만 그 사실을 긍정, 호흡기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 설명한 바에 따르면 매우 출가노동자가 많아서 내지에서 병세 악화돼서 귀도 하는 일, 위생사상이 결여해 있어서 전염률 높은 일, 기후온난하기 때문에 선내 각지에서 요양하러 오는 일 등이 주된 이유이다. 그로부터 일동 속속 사내를 순시하고 나아가 소학교, 공설시장, 보통학교를 본다. …◇…보교 교장 지전준웅(池田俊雄) 씨 학년말 휴가임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총동원해서 일행을 환영, 원기 왕성한 태도로 제반시설을 설명하고 각 의원으로부터 각각의 질문이 있었다. …◇…제주항 제2기 확장공사 준공식은 예정보다 1시간 늦어서 정오에 개회되었는데 임석한 아도(兒島) 내무부장과 일행을 위해 축항에서 해녀작업을 보여준다. 동 내무부장은 휴대 파테베비(パテーベビー)인지 뭔지를 꺼내서 촬영하고 동 식장에 참석한다(식순 그 외는 기보와 같으므로 생략한다) 축항공사는 나아가 제3기에 들어가 동 방파제 5십미터를 연장해서 우선 완성할 예정이며 그 때야말로 제주항은 단순한 어향으로서가 아닌 섬의 관문으로서 크게 장래가 기대되고 있다. 식후 축가연에 참석해서 지역민 의 모든 연예를 견학한 일행은 기자가 본사로 통신할 사이도 없이 3대의 자동차로 삼성혈에 이른다. …◇…삼성혈은 제주도의 개조 양, 고, 부 을라의 유적으로 숱한 전설이 있으며 봉래도라는 것은 제주도를 일컫는다는 설도 있다. …◇…나아가 임업도로로서 섬 당국이 횡단도로에 연결하려는 것을 시찰하고 오후 4시 숙소로 되돌아와서 3일 동안에 걸쳐 섬 시찰을 끝내고 동 밤 7시부터 요정 청복루에서 열린 축항기성회 및 유지 주최의 축항준공축하를 겸한 환영연에 갔다. 오는 배편 무등선환에 질렸던 일행은 귀로를 조선기선 대서환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30일 오전 9시 반 아도 내무부장(내무부장은 30일부터 도내시찰)을 비롯한 읍내 관민다수의 배웅을 받으며 출범, 오는 선박에 비해 해상은 거울처럼 평온하고 시찰의 피곤함에 일동은 선실에서 가수면의 꿈을 꾼다. …◇…이렇게 해서 오후 6시 무사히 시찰을 완료하고 목포항에 귀착해서 해산, 일행의 시찰에 여러모로 편의를 주신 도내의 각위 및 환송영의 관민에게 감사하며 이글을 마친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4-04-08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0
첨부파일
143_19340408_129(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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