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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를 다시보다 (濟州島を見直す)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웅곡 생(熊谷 生) 목포 제주간의 스피드 업(木浦濟州間のスピ-ドアツプ) 정확하고 사고 없는 조선기선(正確で無事故の朝鮮汽船) (10) 낮 출발로 더욱 편리((十) 日發で愈よ便利)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요소는 항구와 선박이며 항구의 사명이나 대책은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은데, 선박에 대해서도 특별히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다. 제주도로 가는 항로는 목포, 여수, 부산에서 가는 것과 내지의 대판(大阪, 오사카)지방 내지 하관(下関, 시모노세키)지방에서 가는 회선이 대표적이나 목포 제주간은 특히 생명선이라고 보아야한다. ◇ 이 사이의 항로는 가장 오래되었으며, 예전에는 조선우편회사가 보조금을 받아 명령항로로 취항하고 있었으나 조선기선회사 설립으로 위양되었다. 옛날에는 나무로 만든 노후화된 목선 보일러선으로 12, 3시간 이상 걸렸던 것이 쾌속 디젤엔진의 신형선박으로 바뀌어 겨우 7, 8시간이 걸리게 되었다. 특히 오랜 염원이었던 낮에 출발하는 배의 실현은 부처를 만들고 혼을 불어넣은 듯한 느낌이 들어 진정으로 이 항로의 사명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 목포의 인사 내지 목포항을 경유하여 제주로 오는 사람, 제주도에서 목포로 가는 사람들은 ‘도전(道田, 미치다)씨의 배로 가라. 그 배라면 절대 안전을 보장한다’ 는 말을 듣는다. 도전씨가 선장인 현대서환(現大西丸), 이전의 해주환(海州丸)에 한번 승선한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배안에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점, 선원의 태도가 활기차서 기분이 좋은 점 등에 우선 호감을 갖고, 나아가 아무리 해상의 풍파가 거세더라도 도전 선장이 바닷바람에 그을린 건강한 얼굴로 ‘여러분 괜찮습니다’라고 하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의 선장 도전금송(道田金松)씨는 목포제주항로 18여년의 생활 동안 절대 무사고이며 인명구조도 수차례에 달하여 수차례 표창을 받았으며, 제주 전 도민이 주는 감사장과 기념품을 받았다는 일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굳이 서툰 글로 표현하지 않겠지만 필자는 이번 제주도행에서 대서환(大西丸)에 승선하였을 때 무엇이 도전 선장으로 하여금 지금이 있게 했는지를 알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였다. 심야에 주교(舟橋)에서 스스로 키를 잡고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익숙해진 우리 바다라고는 하지만 ‘마의 바다’라고 불리는 위험한 항해에서는 결코 키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강한 직업의식과 바다가 거칠 때는 일연의 법화경 지상주의 이념으로 다져진 담력으로 자신을 격려하고 부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모습이야말로 오늘의 공적을 쌓은 원인을 알 수 있게 하며 귀한 보배인 목포제주항로가 더욱더 활천지가 될 것을 바란다. ◇ 목포제주간의 정기 항로가 격일 운항선 두 척의 정기 취항에 의해 낮에 출발하게 되어 실로 제주도 개발에 명백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각 방면에서 입증되었다. 어떤 날이라도 오후 8, 9시까지 목포에 가면 바로 제주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으며, 10시에 출항하면 다음날 아침 5시에 산지에 입항, 그날 하루 일을 처리하고 밤 열시에 산지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에 목포에 도착한다는 편리함을 생각하면 누구나 선뜻 제주도에 갈 마음이 들며 제주도에 대해 친근함이 더해질 것이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8-05-03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5
첨부파일
257_19380503_109(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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