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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를 전부 말한다)처녀항해의 ‘황영환’에서[5] ((濟州島をなに語る)處女航海の"晃永丸"で[五])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전설과 해녀가 사는 섬 제주도 시찰여행(傳說と海女住む島 濟州島の視察旅行) 제주도는 여자뿐―라고 자네도 들었을 거네. 나도 여자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대로였다. 우리들 이행이 출발한 날은 장날 이어서일까 읍을 향해서 여자가 모여 들었다. 우리들의 버스가 가면 갈수록 삼삼오오, 점점으로 여자에게로 향하는 것이다. 그것이 여자뿐이어서, 여자, 여자, 또 여자…… 어이 거짓말 아니야. 정말로 여자만 모여들었다. 남자 모습이 도로에서도 밭에서도 산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설마 남자가 없을 리는 없지만 역시 여자뿐이다. 게다가 감탄스럽게도 미인이 많고 내지인과 닮았다. 옛날 일본의 왕이 처녀 3명을 3명의 남신(男神)에게 하사했고, 사자는 ‘여자와 함께 섬을 개발하라’고 전하고 연기처럼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남신과 3명의 처녀가 낳자 개척하자 해서 오늘날의 제주도가 생긴 것이다. 그것이 삼성혈의 전설인데 내지인과 닮았다는 혈통이 밝혀진 것이다. 게다가 일하고 돈 벌고 아이들을 낳으면 불만을 말할 일이 없는 것이다. 어떤가? 양자는―이유 없이 싫어하지 마. 실은 나도 자동차 안에서 자네를 떠올리며 생각했네. 서로 약한 아내라도 죽는다면―이라고 섬의 여자를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남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인들은 열심히 혹은 해녀로 경작으로 임금노동으로서 일하고 돌아와서는 쌀에 술을 사서 온다. 말이 너무 좋으네. 그러나 정말인 것 같다. 우리들 일행은 새로운 합승자동차 2대에 나누어 타고 다시 섬 순회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섬 순회는 동으로부터 서로부터로 나누어서 주위 50 리를 일주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서순회 코스를 살폈다. 시골의 도로치고는 길이 좋다. 검은 도로를 탄탄히 생각하면 검다고 쓰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제주도는 사화산일 것이다. 따라서 섬의 흙은 기름진 흙처럼 검은 것이다. 어젯밤 연회에 술을 과하게 마신 일행은 숙취로 머리를 끌어안고 1시간은 재미있다는 듯 어젯밤의 일을 이야기하고 사방의 광풍을 바라보며 설명을 맡은 자의 이야기도 듣고 있었지만 말에 지쳐 함께 자기 시작했다. 봄날 느긋하게 쓰고 싶은 절호의 날씨에 평탄한 도로는 차체가 흔들리는 만큼 졸음이 유혹해 오는 것이다. 오늘의 여행은 제3일째이다. 연일 내리던 비가 겨우 맑아져서 상쾌한 훈풍이 저 멀리 한라산도 수묵화처럼 떠 있다. 이 산을 중심으로 한 바퀴 일주하는 것인데 안내역할은 강부(岡部)읍장에 촌전(村田)실업협회부회장이다. 차 안에서는 터무니없고 음탕한 이야기가 역시 가장 많고 읍을 떠나고부터 30분 지나서 한림에 도착했다.(사진은 삼성혈의 탑=근등생(近藤生))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5-09
저자명
부산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6
첨부파일
210_19370509_165(부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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