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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를 전부 말한다)처녀항해의 ‘황영환’에서[완] ((濟州島をなに語る)處女航海の"晃永丸"で[完])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전설과 해녀가 사는 섬  제주도 시찰여행(傳說と海女住む島  濟州島の視察旅行)

  ‘지금부터 5백 미터’라는 표주에서 남으로 지루한 언덕을 올랐다. 거기에 사굴(蛇窟)이 있는 것이다. 역시 작은 언덕을 내려오자 큰 동굴이 딱하니 있다. 어두컴컴한 동굴을 2,30 칸을 지나가 두절되었다가 다시 이어져서 이곳에서 앞으로 어느 정도의 길이가 있는지 모를 정도이며 아무도 간 적이 없다고 할 만큼 큰 동굴이다. 동굴 안에 작은 천이 있고 좁은 길이 하나 이어져 있다. 고요히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이 기분 나쁘게 무시무시함을 느끼며 졸음기를 깨우고 오싹함을 느꼈다. 그러나 동굴은 동굴에서도 큰 편으로 높이 20칸이나 있는 공동(空洞)으로 이것이 5정은 이어져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아무도 탐험한 적은 없으므로 알 수 없지만 사굴이라고 하니까 공포심이 먼저 일어서는 것이다. 이것도 또 옛날의 옛날이 되지만 이 동굴에 사는 뱀에게 매년 처녀를 희생 제물로 받쳤던 때가 있었다. 군수가 “그런 바보 같은 일은 없다”라고 부하에게 명하여 처녀를 미끼로 해서 뱀이 나오자 탁 맞췄던 것이다. 안개와 같은 백운 속에서 혁혁한 빛은 틀림없는 뱀의 양 눈이었다. 용사는 표적에 화살을 꽂고 말을 달렸다. 군수는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라고 명령했는데 그 용사도  마음을 놓았던 것인지 마음의 여유가 생겼던 것인지 왠지 뒤쫓아 오는 소리가 들려서(내용 잘림)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5-15
저자명
부산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4
첨부파일
216_19370515_174175(부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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