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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해녀와 전설의 동경 전남의 보고【4】 (海女と傳說の憧 全南の寶庫【四】)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도로 시찰 여행(濟州島への視察の旅) 진주 소 산생(晋州 蘇 山生) 도로의 연선일대를 바라보는 한 돌담을 쌓아 두른 전작의 보리는 모두 작황이 좋다. 적기의 수확은 이제는 반을 넘는 수확이 한창인 때인데 육지에서 보는 것과 같은 지게꾼이 운반해서 짚과 함께 두들기는 난폭한 방법은 하지 않고 베어서 말린 보리는 모아 다발로 묶어서 여섯 단 씩 소나 말의 짐안장에 싣고 머리쓰개한 여자가 2,3개 씩 머리에 이어서 자기 집으로 운반해서 이삭과 짚을 구별해서 수확하는 방법은 완전히 내지식이다. 그것과 특이한 것이 묘지와 민가의 지붕이다. 묘지는 돌담 안에 밭에 또는 돌담을 쌓아 둘러 그 안에 깔끔한 봉분이 2개 3개 씩 늘어서 있다. 우리 묘는 우리 소유지에 설정하기 때문에 공동묘지는 하나도 없다. 각 부락의 호수에 몇 배인 묘지가 각자의 토지에 산재해 있어서 매우 수많은 수가 있다. 지붕의 새(萱) 방식은 육지의 조선식과 모양은 같지만 처마를 가지런히 해서 두껍게 하고 있는 것은 내지식과 매우 닮았다. 게다가 누르는 밧줄을 종횡으로 바둑판의 눈과 같이 그러나 단단한 굵은 밧줄로 죄고 있는 것을 보고 아무리 계절풍이 강해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경지의 돌담은 개간 때에 돌을 놓아 둔 장소 두었던 고육지책이 그것이 방풍 울타리가 되기도 하면 조를 파종해서 우마에게 밟게 하는 방목에도 환경을 좋게하는 경계가 되기도 하므로 매우 진묘하다. 도중에 애월면 애월리 시장에서 하차해서 개시 상황을 일견했는데 각종 일용품을 진열해서 매매하고 있는 모양은 통상이지만 군중의 약 9할은 여자이다. 그리고 머리위에 물건을 얹지 않고 모두 죽제의 바구니를 팔 끝으로 물건을 운반하는 여자들이 상거래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안색이 좋고 나이 든 이는 적고 젊은 체격 아름다운 여자가 많다. 애월리에 공동 우물과 공동 세탁장이 있다. 한라산의 산기슭에서 지하수가 되어서 해안 가까이서 솟아나고 있다. 청수는 실제로 풍부하다. 이것을 깊이 8,9척 넓이 약 60평의 장방형인 돌담을 능숙하게 쌓아 두른 석문을 들어가면 콸콸 쏟아져 우물보다 넘쳐흐르는 투명한 청수가 중앙 홈의 각 경계마다 흘러 넘쳐서 완만하게 흘러내리고 있다. 그 양측에 십 수 명의 부인무리가 아주 쾌활한 모습으로 날이 있는 세탁봉을 사용해서 힘차게 두들기고 있는 풍경은 조선 육지의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답고 명랑함으로 완전히 이상적인 온천장과 같은 쾌○해서 떠나기 힘든 심정으로 넋을 잃게 했고, 면장이 설계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들었는데 여기에도 부락의 평화로움을 추구한 면을 알 수 있다. 제주읍에서 애월면 일대의 보리밭에는 맥주보리가 있고, 눈과 같이 제충국의 꽃무리가 점재해 있어서 미관을 보여주고 있다. 애월리에도 그린피스(청완두)의 공동판매소가 있다. 사무소 앞의 넓은 뜰에 높이 2척5,6치, 폭 6,7척, 길이 10척이나 하는 대형 탁자 모양의 대가 몇 개나 늘어서 있다. 그 평면을 10구 정도로 나누어져 있는 가운데 젊은 여자들이 각자 생산한 보리 완두를 바구니에 가득 채워 넣어 팔 끝으로 껴안고 온 것을 옮겨서 각각 능숙한 손놀림으로 작고 미숙한 물건을 골라 나누어서 좋은 물건 만을 앉은뱅이저울에 올리고 면의 출장원으로부터 돈을 받고 골라낸 찌꺼기는 가정의 식용으로 가지고 돌아가고 있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6-30
저자명
부산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4
첨부파일
227_19370630_231(부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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