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제하신문기사」해녀와 전설의 동경 전남의 보고【8】 (海女と傳說の憧 全南の寶庫【八】)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도로 시찰 여행(濟州島への視察の旅) 진주 소 산생(晋州 蘇 山生) 밝으면 6일, 오늘이다. 조선8경의 필두 명물 한라산 정복 날이다. 전야 충분 영기를 받은 일행은 8시전에 조식도 등산 준비도 마쳤다. 날씨도 좀 거칠어질 듯하고 마음도 용기 내어 일동 서로 겨루며 모자에 두꺼운 버선, 다만 한사람 소전절(小田切) 씨만이 화복 하카마(袴)에 게타를 신은 이상, 홍(洪) 사회교화주사의 동쪽 길에서 3대의 자동차에 나누어 타고 횡단도로를 관음사를 향해 출발했다. 도중에 제주도읍 아라리 지도부락에서 면양시육의 실상과 이것이 사료와 무수알코올의 원료인 고구마, 감자, 돼지감자 등의 재배 상황을 보고 홍 주사로부터 본도 산업개발의 중요성을 가지는 설명을 듣고, 전망 점차로 펼쳐져 잔디에 고사리가 군생하는 넓은 들판을 만나고 10시 관음사에 도착할 것이다. 이 사이 읍내에서 약 3리, 도로 조금 험준해도 지금 조금 가공한다면 훌륭한 등산 차로가 될 것이다. 관음사는 선교양종에 속하는 초가지붕의 가람당으로 대정 8년(1919년) 경 설치된 사찰. 도내 4개소의 포교소가 있다. 여기는 해발 6백 미터, 이곳부터 정상에 가까울수록 점차로 험한 언덕이 되는데 거리는 약 3리 조금 넘는다. 때마침 날씨 비가 올 것 같은데 갈 수 있는데 까지 젖어도 오르려고 아이를 데리고 온 단장 외 두 사람은 절에 남고 각자 도시락 휴대, 홀가분하게 결속 도보해서 마침내 등산길에 오른다. 하얀 들장미가 아름답게 피어 향기도 우아하게 방목의 우마를 놀래 키며 들판을 남으로 올라 국유림의 송림을 지나 잡목림으로 들어가면 휘이익 호르륵하고 우는 휘파람새의 묘음이 완전히 내지 같아서 기분이 좋다. 길은 점차로 험해져서 숲은 울창하고 행선지 어두워서 구슬 같은 땀을 닦으면서 오를 때 가끔 길을 잃어서 아래서 외치는 소리가 반향해서 서로 호응하며 숲속에 모였다. 이 주변 일대 햇빛도 들지 않는 밀림지대, 겨우 내려오는 일행과 연락했는데 여기서부터 앞으로 이미 미로를 올라간 일행은 아직 오지 않는다. 때마침 얄밉게 비는 더욱더 내릴 때 이미 12시 20분, 무성한 나무아래서 비를 피하고 주먹밥을 입안 가득 넣고 상하 누구랄 것도 없이 평정 중에 선두의 일행도 내려 왔다. 여기는 빨라서 7부 능선라고 생각하는데 젖어서 정상을 아무리 둘러봐도 첩첩 전망이 보이지 않아서는 안 된다고 해서 하산하는 자 13명, 모처럼이니까 오른다고 하는 용맹한 무리가 7명(중도에서 되돌아온 자가 수명 있다)으로 나뉘어 기자도 아쉬움을 삼키며 하산 무리에 붙어서 오후 2시 관음사에 귀착, 청열한 물로 갈증을 해소하고 젖은 옷을 온돌에서 말리면서 잠깐 쉬고 첫 번째 마중 온 자동차로 4시 읍내 도착. 이렇게 해서 정상 가까이까지 등반한 사람들도 6시 반에는 전원 여관으로 돌아와서 목욕을 해서 피로를(내용 잘림)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7-07-11
저자명
부산일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9
첨부파일
231_19370711_235236(부산).jpg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