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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국의 대외교섭과 항로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본 논문은 탐라국이 주변국들과 교섭하는 과정에서 이용했던 대외항로들을 탐라사의 맥락 속에서 재검토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탐라국의 시대에 황해를 중심으로 한 항로는 북부 연안항로와 중부 횡단항로, 그리고 남부 사단항로 등이 있었다. 북부 연안항로는 신석기시대부터 이용된 항로였고, 중부 횡단항로는 5~7세기, 남부 사단항로는 9세기 전반에 각각 새롭게 개척되었다. 탐라국은 5세기 후반 백제와 처음 통교하여 약 200년 가까이 신속관계를 맺었다. 660년 백제 멸망 직후 탐라국은 당과 신라, 백제부흥운동군, 그리고 일본 등 주변국들과 새로운 외교 노선의 정립을 모색하였다. 결국, 679년 신라에 복속한 탐라국은 신라가 멸망할 때까지 이 같은 관계를 유지하다가, 그 대상을 바꿔 925년 고려에 다시금 복속하였다. 탐라국과 고려의 관계는 1105년 고려가 탐라국을 자국의 郡으로 편재할 때까지 지속하였다. 탐라국은 백제・신라・고려 등 한반도에 위치한 국가들과의 교섭을 위해서 ‘제주도 북부-추자도-한반도 남서부’를 잇는 連陸航路를 이용하였다. 7세기 중반 당에 1차례 사신을 파견했을 때는 연륙항로를 이용해 한반도 남서부 지역으로 건너간 후, 한반도 서부 연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남양만을 거쳐 황해 중부 횡단항로를 이용하여 입당하였을 것이다. 일본과의 교섭에서는 연륙항로를 통해 한반도 남서부 지역으로 건너간 후, 다시 한반도 남부 연안을 따라 이동해 대마도와 이키섬을 지나 규슈 북부지역에 내착하는 연안항로를 이용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2018
저자명
최희준
소장처
KCI
조회
36
첨부파일
탐라국의 대외교섭과 항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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