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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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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순력도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국립박물관에서 제작한 영상 -2014. 탐라순력도 중 13점)

탐라순력도는 이형상이 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해 도내의 각 고을 순시를 비롯하여 한 해 동안 거행했던 여러 행사 장면을 제주목의 화공(畵工) 김남길에게 그리게 하고 오씨 노인에게 간략한 설명을 쓰게 한 후 만든 화첩이다.세로 55㎝, 가로 35㎝의 장지(壯紙) 위에 먹선으로 형태의 윤곽을 잡고 채색을 넣는 방식으로 그려져 있고, 비단으로 장식해 꾸몄다. 부분적으로 화지가 구겨져 주름지고 또 얼룩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비양방록과 기록탐라순력도의 내용은 제주도 지도 1면과 행사장면 39면, 제주도를 떠나는 장면을 그린 '호연금서' 1면, 화기(畵記) 2면 등 모두 43면으로 이루어졌다. 행사기록그림 39면 가운데, 1702년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21일 동안에 걸쳐 실시했던 제주도내의 순력장면이 22면으로 가장 많다.

이들 22면의 순력행사는 제주목을 출발해 화북소 - 조천관 - 별방성 - 수산소 - 정의현 - 서귀진 - 대정현 - 모슬포 - 차귀소 - 명월진 - 애월진 등의 요새지와 그 주변의 명승명소를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일주하면서 시행했던 것으로, 제주목 성으로 돌아와 4차례의 행사를 더 치른 뒤 끝을 맺었다.

탐라순력도에 수록되어 있는 행사그림들은 18세기 초 제주도의 관아와 성읍, 군사 등의 시설과 지형 및 풍물에 관한 갖가지 시각적 정보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제주지방의 역사적 연구에 더할 수 없이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순력도'라는 이름의 기록화로서는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자료일 뿐 아니라 당시 해외로 인식될 정도로 서울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제주도지방에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유형
동영상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2014
저자명
국립제주박물관
소장처
국립제주박물관
조회
106
Link
https://artsandculture.google.com/asset/YQHV-Im3bR8vX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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