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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순력도 - 제주목: 제주양로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1702년(숙종 28) 11월 19일, 제주목에서 이형상 제주목사가 동헌 앞에서 양로연을 실시하는 광경이다. 동헌 뜰을 중심으로 망경루, 마방, 귤림당, 애매헌, 동헌의 모습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형상 목사는 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제주목의 80세 이상 183인, 90세 이상 23인, 100세 이상 3인의 남녀 노인은 남쪽을 향하고 있다.

 정의현감, 전 대정현감 문영후, 전찰방 정희랑, 군관 15인원, 삼학(三學) 등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들은 이형상 목사의 오른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조의 수령은 노인들을 초청하여 경로의 잔치를 베푸는 양로연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한 직분이었다.

 양로연을 베풀 때에는 귀하고 천한 것을 가리지 않고 노인들의 좋은 말을 들어 정치에 반영했다. 노인을 공경하며 어진 이를 존경하는 것은 조선왕조를 다스리는 근본이었다.

 제주도의 경우에는 중앙에서 파견되 어사가 양로잔치를 베풀었다.

 이형상 제주목사에 이르러는 정기적으로 본·가을로 나누어 양로잔치를 열기도 했다.

 제주지방의 풍속 중의 하나가 인다수고(人多壽考 :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인데, 이원진은 그 이유를 <탐라지> 에서 “제주 가운데 한라산이 있어 남쪽 큰 바다의 독기는 산에 막히고,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기운이 더운 습기와 열기를 몰아내기 때문”이며, “제주 안에서도 한라산 남쪽에 비하여 북쪽이 더욱 장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속설에는 봄·가을 동쪽 하늘에 나타나는 노인성을 보면 장수한다고 전해져 오는데, 이 노인성이 제주의 한라산에서 흔히 볼 수 있어 도민들 중에 장수하는 자가 많은 까닭으로 전해져 오기도 한다.

자료/저작권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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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고문헌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703
저자명
제주시 제주목 관아
소장처
제주목 관아
조회
75
첨부파일
탐라순력도_제주목_제주양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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