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이 책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병자일록`을 엮은 것이다. 병자일록에는 주화파의 우세와 명분, 무사들의 시위,침입군의 약탈, 살인, 부녀 납치, 포로 상황, 민간의 피해 및 강화의 함락과 인조가 소파의 수항단에서 청태종에게 고두배를 올렸던 상황들이 묘사되어 있어 병자호란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인조가 왕세자와 조정의 신하들을 비롯한 1만여 명을 거느리고 남한산성으로 피란하여 들어갔다가 주화파(主和派)의 주장에 따라 청(淸)과의 굴욕적인 화약(和約)을 맺게 되는 날까지, 45일간의 상황을 기록한 일기이다.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숨김없이 솔직 대담하게 기술하고 있어, 여타의 병자호란과 관련된 일기류 문헌들과 구별된다. 영인본을 함께 등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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