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경영사학 제23집 제2호

한국경영사학회

본 연구는 기업가의 ≪個人履歷書≫ 자료를 통하여 일제하 제주도 기업가의 사회적 배경 특성을 파악하는데 있다.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된 통계기법은 빈도분석 (frequencies analysis)과 교차분석(cross tab)이다. 본 연구에 대한 분석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제주도 기업가의 출생 시기는 제3기(1900-1909)에 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 머지 경우에는 제4기(1910년 이후)와 제2기(1890-1899)에 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 째, 제주도 기업가의 출신지역은 북제주군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경우에는 제주시와 남제주군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제주도 기업가의 학력은 Ⅰ유형에서 한 문수학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Ⅳ유형인 경우에는 보통학교 출신자가 많은 것으로 나 타났다. 넷째, 제주도 기업가의 업종은 Ⅳ유형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상업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제주도 기업가는 일제하 제주도 토착자본을 바탕으로 도민 자본을 형성하였고 신용과 근면, 절약을 상인정신으로 삼았으며 경영성과인 부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여 기업가윤리를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들은 최근 기업가의 사회적 배경에 대해 중요하게 인식되는 시기에 국내외 기업가(경영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제주도 기업가들은 기업가 유형에 따라 기업가적 특성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