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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問情別單’을 통해 본 중국 漂着 濟州人의 漂還 실태

분야별정보 > 역사 > 사회



한국학연구 제42집

표환인은 표류되었다가 돌아온 사람으로 漂人이라고도 한다. 표환인 문정별단은 표환인의 거주지, 표류 일시, 표착지와 표착지의 지형과 사람들의 생활 모습, 지형․민속․의복․음식․農桑․城池․군병, 표착지에서의 이동 거리, 경유지에서의 견문 내용, 체류일자 및 이국에서 대우받은 사항 등이 주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18세기 제주 표환인 문정별단은 시기적으로 영조 17년(1741)에서 정조 3년(1779)에 해당하는 9개 사례이다. 즉, 영조 17년(1741) 김철중(18명), 영조 34년(1758) 김해백(40명), 영조 38년(1762) 김중경(7명), 영조 41년(1765) 김순창(8명), 영조 46년(1770) 부차길(8명), 영조 51년(1775) 김세발(7명), 정조 2년(1778) 5월 고만재(13명), 정조 2년(1778) 8월 고수만(46명), 정조 3년(1779) 윤도준(9명) 등의 표환 사례이다. 결국 9개 사례를 통해서 볼 때에 표류지역은 대부분 제주와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표류하고 있으며, 표착지는 절강성 전잠도, 관산도, 영성현, 복건성 하포현, 장산도, 소주부 영부사, 새사홍도 등 강소성, 절강성 복건성 일대와 대만 지역에 이르고 있다. 귀환 경로는 북경을 거쳐 심양, 책문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귀환 경로 중에 대접 받은 내용들은 대부분 음식과 의류이다. 쌀, 돼지고기, 좁쌀, 道尾魚, 메밀국수, 單長衣․單袴․履子, 大布, 大米, 염소, 바지, 방한구, 버선, 신발, 양피옷, 이불, 양피 털 버선, 은자, 당전, 은화 등이었다. 표환인들의 출항은 말 안장, 말, 귤, 전복 등의 진상, 나리포창의 곡식 운반, 갓양태 등의 行商, 유배, 어업 활동 등을 하다가 표류하고 있다. 9개 사례 표환인 총 156명 중에 나이별 분포는 10대 4명, 20대 34명, 30대 55명, 40대 36명, 50대 19명, 60대 6명, 70대 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20~4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 활동이 강한 사람이 많이 표류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표류해서 귀환 중에 사망한 양진영, 박천망의 경우처럼 병사자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서 검시가 이루어진 후에 장례가 치루어졌다. 제주 거주 사실을 속이고 거짓 진술하는 諱稱은 전라도 영암군 소안도, 강진, 나주 출신임을 밝히는 사례가 있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사회
생산연도
2016
저자명
김동전
소장처
KCI
조회
14
첨부파일
18세기 ‘問情別單’을 통해 본중국 漂着 濟州人의 漂還 실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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