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학출신자의 문과급제 실태

분야별정보 > 역사 > 문화



유학은 문과 전체합격자 중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전력군으로 17세기 후반부터는 점차 그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19세기 후반에는유학 출신 합격자가 전체 문과급제자의 73.96%를 차지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유학출신자는 다른 전력층에 비해 식년시 합격비율이 높은데 이는 유학이 벼슬하지 않는 양반 사족이라는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곧 이들은 벼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재경사족이기 보다는 전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 재지사족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지사족에게는 비정기 시험보다는 일정이 정해져 있어 대비하기 용이한 식년시에 응시하는 것이 보다 유리했을 것이다. 유학출신자의 성관은 10명 미만의 합격자를 배출한 성관이 총 444개로 전체 성관수의 절반이 넘는 79.8%를 차지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40명 이상을 배출한 성관은 33개로 전체 5.9%에 불과하지만 합격자 인원은 2,566명으로 유학출신 문과학격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유학출신자의 문과 합격자 배출 성관의 폭은 넓은 반면에 주요 성관에 편중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유학출신자의 거주지는 18세기 후반부터 거주지에 대한 정보가 명확해지기 시작하는데, 다른 전력군에 비해서 평안도에서 합격자가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이는 당시 평안도의 재부가 다른 도에 비해 증대되고 그에 따라 국가재정의 평안도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또한 개항을 전후하여 활바히 전개된 중국 및 서양문물과의 교접과 교육기관의 확대 등도 평안도 출신 문과 급제자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유학출신자의 문과급제 평균연령은 31세이며, 20대 후반에 합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25세 이하와 76세 이상은 각종 별시 합격률이 높으며, 26세 이사에서 75세까지는 식년시 합격률이 높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문화
생산연도
2013
저자명
김영란
소장처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조회
34
첨부파일
유학출신자의 문과급제 실태.pdf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