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사 복원 이야기(제주발전포럼 제54~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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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耽羅)는 2천 년 전에 제주섬에 건설된 고대 문명국가였다. 아놀드 토인비가 지적한 대로 인류 문명사에서 유산(流産)되고 생후 자라지 못해 죽어버린 문명에 비하면, 탐라는 번영에 성공한 문명국이었다. 지배층의 성립, 해민(海民)들의 교역을 통한 국부(國富) 창출, 신라를 위협할 정도의 해상 대외 진출 등 탐라는 천년 사직을 유지한 해상왕국이었다. 고구려·백제가 일찍 멸망해도 탐라는 존속했다는 기본 사실을 우리가 너무 소홀히 다루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