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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오씨세보 2권

분야별정보 > 역사 > 문화



오찰방(숙종 20년 갑술(甲戌)1694 ~ 영조 갑인(甲寅)년 1734년 졸)

- 오찰방은 조선 숙종 때 대정고을에서 태어났으며, 휘는 영관(吳榮寬)임

- 부친은 아들을 얻기 위해 소 아홉 마리를 잡아 먹임

- 오찰방은 어릴 때부터 천성이 준수하고 웅건하여 씨름판에 가면 오찰방을 당해낼 자가 없어 산방록의 용두(龍頭)를 뛰어 넘었다는 말이 있음

- 한림에서 씨름대회를 하는데, 연약한 듯한 사내가 와서 같이 씨름을 했는데, 오찰방은 지고 말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누님에게 하소연하자, 누님은 서까래 틈에 끼워져 있는 신을 간단하게 빼내어서 누님의 힘을 알게 되었고 씨름판 장사가 누님임을 알았다고 함

- 오찰방은 잠자다가 일어나서 산방산과 단산을 이리저리로 날아다녔으며 어릴 때 장난기가 심해서 아버지는 짚신을 신고 뒤를 쫓아가서 단산(바굼지오름)으로 부리나케 뛰어 올라서 상봉의 칼바위 위에 올라가서 날아가듯이 밑으로 떨어짐.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얼른 내려가서 보니 아들의 시신은 없고, 아들이 먼저 집에 들어와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한 아버지가 아들의 윗옷을 벗겨보니 겨드랑이에는 날개가 달려있었음. 아버지는 덜컥 겁이 나서 옷을 입히고 술을 먹인 후 겨드랑이의 날개를 인두로 지져버리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음

- 오찰방이 자라서 벼슬을 하겠다고 서울로 올라갔는데, 호조판서의 호적궤에 도둑이 들어 중요한 문서를 잃어버리자, 도둑을 잡는 자에게 만호를 봉하겠다고 해서 거리마다 방이 나붙은 것을 봄. 오찰방은 용기를 내어 도둑의 뒤를 쫓아가자 도둑은 자기의 운명이 죽음에 왔다고 생각하고 목을 내어놓음. 오찰방은 도둑의 목을 말꼬리에 매어 들어가자,“ 제주놈이 말을 탄 체 들어온다고 해서 말에서 내려 걸어가자, 역적을 도모할 우려가 있다고 여긴 임금은 옥에 가두라고 했다가, 제주놈이니 큰일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찰방 벼슬을 줌

(현길언,『제주의장수설화』, 홍성사ㆍ현용준, 『제주도전설』, 서문당)  

유형
단행본
학문분야
역사 > 문화
생산연도
2016
저자명
화순오씨친족회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4
첨부파일
화순오씨세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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