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 문씨(한량송덕보처문씨효열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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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조이(文召史), 송덕보(宋德寶) 처.
소재지 : 조천읍 교래리
규격(cm) : 높이 89 너비 44 두께 15
정려(복호)연도 : 1862년(철종 13)
건립연도 : 1950년
비문(전면) : 閑良宋德寶妻 文氏孝烈之閭
비문(전면 좌) : 檀紀四二八三季庚寅六世孫仁澤移建
비문(전면 좌) 해석 : 단기 4283년 경인(1950) 6세손 인택 옮겨 세움.
문헌(수록) : 효열록(김영락), 탐라기년(김석익), 증보탐라지(담수계).
문헌(내용)1 : 효열록.
본주 건입리 송덕보의 아내이다. 나이 겨우 16세에 예로 혼례를 치렀는데, 부인의 도리를 잘 아니 시부모가 그녀의 효성을 말하였고 마을 사람들이 탄복하여 크게 칭찬하였다. 시집간 뒤 4년에 남편이 출륙하다가 표류하여 정박한 곳을 알지 못하였다. 문씨는 밤낮으로 울부짖으며 거의 죽음에 이르렀는데, 그 후부터 남을 대하여도 말하지 아니하고 빗질하여 얼굴을 꾸미지도 아니하였다. 바닷고기를 보면, 얼굴을 돌려서 먹지 아니하고 바다에 떠 있는 배를 보면, 문득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었다. 소상이 이르러도 남편이 끝내 돌아오지 아니함을 알고, 마침내 문을 닫고 음식을 물리친 지 21일 만에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