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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山記로 본 조선조 지식인의 지리산과 한라산 인식

분야별정보 > 역사 > 문화



 

남도문화연구 제26집

이 글은 지리산과 한라산 유산기를 중심으로 두 산에 투영된 조선조 지식인의 인식 등을 살펴 본 것이다. 현재까지 발굴된 지리산 유산기는 100여 편으로, 그중 8할 이상이 지리산권역 지식인에게서 보인다. 반면 한라산 유산기는 11편이 발굴되었는데, 거개가 제주로 부임한 관원이나 유배된 외지 지식인에게서 나타난다. 지리산과 한라산은 일찍부터 삼신산의 선계로 인식되어 왔으나, 두 산에 투영된 인식은 전연 달랐다. 지리산은 조선초기부터 수많은 지식인이 올랐고, 특히 지리산권역 지식인에게 선호 받았던 지역의 명산이었다. 그리고 그곳은 그들이 선망하고 숭앙했던 역대 명현들의 족적이 남아 전하는 역사적 공간이었다. 따라서 조선조 지식인이 인식한 지리산은 최치원으로 대표되는 儒家的 仙界의 이상향이자 사람의 산이었으며, 그만큼 내 몸 가까이, 내 의식 가까이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던 친숙한 존재였다. 한라산은 독특한 위치 환경으로 인해 줄곧 중국 삼신산의 신선사상과 연계한 신비의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다. 게다가 지리산처럼 자유로이 언제든 유람이 가능한 곳도 아니었다. 때문에 부임 또는 유배 형식을 빌려 극히 소수의 인원만이 기록을 남길 뿐이었다. 그 기록 속 한라산은 언제나 낯선 공간이었다. 기후·식생·풍물 하나까지도 모두 낯선 경험이었기에 뭍의 여느 산의 유산기와는 다르게 아주 세세히 기록하고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역사 > 문화
생산연도
2014
저자명
강정화
소장처
KCI
조회
23
첨부파일
遊山記로 본 조선조 지식인의 지리산과 한라산 인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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